서울 뉴타운 공원지하에 에너지시설 설치
서울시가 개발을 추진중인 35개 뉴타운 일대 74만가구에 오는 2015년까지 자체 열공급시설을 통한 집단에너지가 공급된다.
집단에너지는 개별난방에 비해 난방비가 20~30% 절감되고 에너지 이용 효율이 높다. 또 첨단 오염방지시설이 운영돼 대기 오염을 줄일 수 있다.
서울시는 최근 한국지역난방공사 등 집단에너지 공급사업체와의 협의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의 '집단에너지 공급 확대를 위한 기반구축 계획'을 확정해 2015년까지 추진키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계획에 따르면 서울시는 뉴타운지구 지하에 집단에너지 공급시설을 신설하거나 인근 집단에너지 공급시설과 연계해 2015년까지 35개 뉴타운지구 내 33만9000가구와 인근 630개 개발예정구역 내 40만1000가구 등 총 74만가구에 집단에너지를 공급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는 장위, 상계, 이문·휘경 등 12개 뉴타운지구에 대해서는 공원용지 지하에 열병합발전시설 부지를 확보하기로 했다.
또 영등포 등 6개 뉴타운지구와 인근의 630개 개발예정구역에는 별도의 시설 대신 목동과 노원, 마포, 강남 등 기존 집단에너지 공급시설을 활용할 방침이다. 은평과 가재울뉴타운 등 2곳은 이미 자체 에너지 공급시설을 확보키로 확정된 상태다.
이와 함께 시는 거여·마천, 신정, 방화 뉴타운 등은 인근의 마곡지구와 송파신도시에 신설될 예정인 집단에너지 공급시설에서 에너지를 확대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에너지 이용 효율화를 위해 공동주택에 대한 집단에너지 공급률을 현재 35%(133만가구 중 47만가구)에서 오는 2015년 60%(204만2000가구 중 121만가구)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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