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원화환전 쉬워진다
2008-04-27 15:34
재정부 외국환거래규정 개정
해외에서 원화를 현지 화폐로 환전하는 일이 쉬워진다.
27일 기획재정부는 해외의 원화환전 확대를 위해 은행이 원화를 수출입할 때 원화로도 결제할 수 있도록 외국환거래규정을 상반기 안에 개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재는 은행이 본점에서 해외지점에 원화를 공급(수출)할 때 달러화 등으로 결제해야 하기 때문에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이 있다.
재정부는 원화 결제 허용으로 환리스크가 제거됨에 따라 국내은행 해외지점의 환전이 한층 쉬워질 것으로 기대했다.
재정부는 은행이 원화를 수출할 때도 운송비용과 보관비용에 대한 부담이 크다는 점에서 주요 지역의 해외지점을 거점은행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거점은행을 중심으로 원화를 수출하고 다른 국내은행 해외지점은 거점은행에서 원화를 공급받으면 관련비용을 아낄 수 있다.
재정부는 거점은행에 혜택을 부여하기 위해 금융감독원의 평가시 가점을 주기로 했다.
한편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원화의 수출은 1511억원으로 전년보다 1% 증가했고 원화의 수입은 1160억원으로 전년대비 70% 늘었다.
한국은행은 원화수입 급증은 원화의 국제화 추세로 볼 수도 있으며 해외에서 원화환전이 쉬워지면 원화의 수출입 규모도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송혜승 기자 hssong00@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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