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중국 시장 공략 가속
현대모비스가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 자동차 부품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중국 완성차 업체인 창샤중타이기차(長沙衆泰汽車)와 약 4천만달러 규모의 부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계약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2009년부터 5년간 창샤중타이기차가 생산하는 리브라(Lybra) 차종 30만대에 장착할 제동부품을 중국 내 생산거점인 우시모비스(無錫MOBIS)에서 생산해 공급한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계약으로 2006년 이후 대(對)중국 핵심부품 수주 실적 1억 6천만달러를 달성했으며, 제동부품 외에 에어백 등 안전부품에 대한 공급 계약도 적극 추진해 올해 안에 누적 실적 2억달러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임채영 현대모비스 모듈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이번 계약으로 인해 해외 완성차 업체에 대한 핵심부품 공급 기회가 한층 확대됐다”며 “향후 중국에 생산공장을 둔 세계적인 완성차 업체에 대한 핵심부품 공급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북미와 유럽 시장도 적극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00년부터 유명 모터쇼를 비롯해 미국, 일본, 유럽, 중국 등에서 수십 차례에 걸쳐 부품전시회를 개최하면서 해외시장 개척에 주력해왔으며 2015년까지 현대기아차 이외의 완성차 업체에 대한 핵심부품 공급을 비약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창샤중타이기차는 장난지치(江南機器)그룹과 중타이지주회사가 공동 출자해 2007년 설립한 신흥 완성차회사로 후난성(湖南省)에 위치하고 있으며 피아트(Fiat)용 모델인 멀티플라(Multipla)와 리브라(Lybra)를 2008년 11월 부터 양산한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