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 "뉴타운 당분간 추가선정 없다" 거듭 확인

2008-04-21 11:11
뉴타운 관련 기자 설명회, "소모적 뉴타운 논쟁 끝내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21일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뉴타운 추가 지정 여부에 대해 "부동산 가격이 불안정한 지금은 당분간 추가 선정을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며 기존 입장을 공식적으로 재확인했다.

오 시장은 총선과정에서 나온 정치권의 뉴타운 공약에 대한 공방에 대해 "뉴타운 추가지정과 관련해 저와 서울시의 입장은 그동안 단 한번도 변한 적이 없다"며 "이제 소모적인 뉴타운 논쟁을 끝내자"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기자 설명회를 열어 발표한 '시민고객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최근 뉴타운 논란과 관련해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뉴타운사업은 필요하지만 부동산 가격이 불안정한 지금은 당분간 선정을 고려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서민 주거안정과 주거환경 개선이라는 일관된 목표를 향해 가고 있는 서울시의 뉴타운 및 부동산 정책을 끝까지 믿고 지켜봐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오 시장은 "뉴타운으로 인한 서울 시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그동안 서울시가 견지해 온 뉴타운에 대한 일관성 있는 입장을 확고히 하기 위해 전문가와 교수, 시민단체로 구성된 '주거환경개선정책 자문단(가칭)'을 구성, 연말까지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자문단을 통해 1~3차 뉴타운 사업은 물론 재개발·재건축을 포함하는 주거환경 개선사업 전반에 대한 성과를 평가하고 보완 사항을 검토,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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