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취업시장 女風 분다
20대 여성 고용률이 사상 첫 남성을 앞지르면서 취업시장에서 여풍(女風)이 거세게 일고 있다.
20일 통계청에 따르면 3월 기준 20대 성별 고용률은 여성이 29.4%로 남성(58.2%)에 비해 1.2%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기준으로도 여성은 59.3%으로 59.2%에 그친 남성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20대 청년층의 고용률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높은 것은 통계청이 2000년 관련 통계를 작성 한 이후 처음이다.
특히 여성의 고용률은 2000년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유지하는 반면 남성 고용률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고용시장에서의 여풍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연도별 20대 여성 고용률은 ▲2000년 54.9% ▲2001년 56.2% ▲2002년 57.9% ▲2003년 57.3% ▲2004년 59.2% 등으로 상승하면서 작년에는 59.6%까지 올라섰다. 올 들어서는 1월이 59.5%, 2월이 58.9% 등이었다.
반면 20대 남성의 연도별 고용률은 ▲2000년 66.0% ▲2001년 64.9% ▲2002년 65.2% ▲2003년 63.4% ▲2004년 63.2% ▲2005년 62.4% ▲2006년 61.2% ▲2007년 60.5%까지 낮아졌다.
이에 따라 2000년 11.1%포인트의 차이를 보였던 남녀 고용률은 매년 줄어들면서 작년 0.9%포인트 까지 축소됐다.
여성 고용률이 남성을 앞선 것은 가장 큰 원인은 기업들이 신입·경력직원을 채용하는 과정에 여성들이 강세를 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신종명 기자 skc113@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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