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재계, '경제활성화' 묘수찾기
이명박 대통령이 재계 대표들과 취임 후 첫 회동을 갖고, 투자확대와 규제완화 등 경제활성화를 위해 머리를 맞댄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오는 28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조석래 회장을 비롯한 회장단과 지식서비스 산업 관련 단체, 중소기업 대표 등 3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경제활성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 대통령이 전경련 회장단 등 재계대표들과 자리를 함께 하는 것은 당선자 신분이었던 작년 12월 28일 이후 4개월만이다.
이번 회동에는 전경련 회장단인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과 지식서비스산업협의회 회장인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그러나 에버랜드 전환사채 헐값 발행과 관련한 배임과 조세포탈 등의 혐의로 최근 특검에 의해 기소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참석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동에서 재계는 그룹별 투자계획을 밝히고, 투자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완화와 정부의 지원대책 등을 건의할 예정이다.
특히 성장잠재력이 크지만 선진국에 비해 뒤처져 있는 지식서비스산업의 활성화에 관한 방안이 활발히 논의될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참석 기업인들에게 방미, 방일 성과를 설명하고 양국 방문시 수행한 경제인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달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 관계자는 "서브프라임 사태와 원자재 가격 급등, 금융시장 불안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인들을 격려하고 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해 정책에 반영하겠다는 이 대통령의 뜻에 따라 이 모임이 준비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신종명 기자 skc113@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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