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필요 연구장비도입 어려워진다
2008-04-13 17:28
앞으로 정부의 연구.개발(R&D) 예산지원을 받는 사업에서 불필요한 고가의 연구장비를 함부로 도입하기가 한층 까다로워질 전망이다.
산업기술평가원은 13일 산업기술 연구장비 구매예산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도입심사를 맡는 중앙장비도입 심의위원회의 정위원을 30명에서 85명으로 대폭 늘려 심사의 전문성과 강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분야별로 전문성 높은 연구기관과 학계 등의 인사로 구성된 정위원들은 앞으로 1억원 이상 고가 연구기자재 도입의 심사를 분야별로 맡아 중복구매를 막고 유휴 불용장비의 처리방안을 마련하는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지금까지는 제한된 심의위원회 인력탓에 방대한 R&D 각 분야에서 이뤄지는 고가 연구장비 구매의 심사가 철저히 이뤄지지 못하고 이로 인해 불요불급한 장비가 중복구매돼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평가원은 "제도가 정비되면 정부의 산업기술 연구장비 구매예산의 효율성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