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심리 불붙었다

2008-04-10 19:47

개인.기관 나란히 외인 매도 방어

코스피지수가 하락 하루만에 반등하며 1760선을 회복했다.

국제유가가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점과 부진한 기업실적으로 뉴욕증시가 하락했다는 소식이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장중 등락을 거듭했다.

그러나 개인과 기관이 4000억원 가까이 동반 매수에 나선 가운데 프로그램매매가 매수우위를 기록한데 힘입어 장 막판 반등에 성공했다.

10일 코스피지수는 9.93포인트(0.57%) 오른 1764.64으로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억1056만주와 5조1036억원이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2484억원과 1405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4445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2106억원 매수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업과 섬유의복 종이목재 화학 의약품 비금속광물 전기전자 의료정밀 유통 전기가스 건설 통신 금융 은행 보험 업종이 상승했다. 반면 철강금속 기계 운수장비 운수창고 증권 업종은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가 각각 1.5%와 2.9% 올라 나흘 반등했으며 LG전자도 1.5% 올라 하락 하루만에 상승했다.

신한지주와 국민은행, 우리금융이 1~2% 오른 가운데 총선 이후 금산분리 완화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란 기대로 은행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현대자동차와 LG, KT는 소폭 반등했다.

코오롱건설이 요르단 수도청이 발주한 하수 처리장 시설공사 수주 소식으로 4.6% 올랐고 남광토건과 대림산업이 각각 3.5%와 3.0% 오르며 일부 건설주가 견조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포스코와 한국전력, LG디스플레이는 하락했다. 국제유가 사상 최고치 경신 소식으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각각 1.4%와 1.7% 하락하면서 항공주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코스닥지수도 0.85포인트(0.13%) 오른 652.68으로 거래를 끝냈다. 기관이 99억원 순매도 했지만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매수하며 지수를 지지했다.

업종별로는 방송서비스 인터넷 소프트웨어 통신장비 정보기기 반도체 출판매체복제 업종이 상승했다. 반면 통신서비스 디지털컨텐츠 컴퓨터서비스 통신장비 섬유의류 일반전기전자 업종은 하락했다.

NHN과 LG텔레콤, 메가스터디, 서울반도체, 코미팜이 오른 반면 하나로텔레콤과 태웅, 키움증권, 포스데이타는 내렸다.

테마주 가운데는 교육정책 기대감에 힘입어 YBM시사닷컴과 메가스터디가 각각 4.6%와 3.2% 오르며 교육주가 대거 상승했다.

반면 홈센터와 특수건설, 이화공영이 하한가를 기록하면서 대운하건설 관련주는 동반 하락했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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