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내할인요금제 효과 나오나
망내할인요금제를 도입한 SK텔레콤과 LG텔레콤 가입자의 평균 통화량은 늘었지만, 요금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이통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의 2월 가입자별 평균 매출(ARPU)은 4만1136원으로 작년 같은기간에 비해 2.37% 감소했다. 1월에 비해서도 4.02% 낮은 수치다.
SK텔레콤의 ARPU은 올 1월 4만2859원으로 전년 1월대비 2.62% 줄었다.
반면 1월 집계된 평균 음성 발신 통화량(MOU)은 205분으로 지난해 1월 대비 3.02% 증가했다. MOU는 작년 10월 213분으로 전달에 비해 20분 증가한 이후 매월 200분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LG텔레콤도 사정은 마찬가지. LG텔레콤의 2월 MOU는 182분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6.0% 늘었지만, APRU는 오히려 낮아졌다.
가입비를 포함해 ARPU를 산출하는 LG텔레콤의 ARPU는 1월 3만4909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8% 줄어든데 이어 2월에도 1.0% 감소한 3만4153원이었다.
SK텔레콤과 LG텔레콤 가입자의 통화량을 늘었지만, 매출액은 오히려 감소하는 것은 작년 10월부터 출시된 망내할인 요금 상품영향일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망내 할인 효과인지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면서 평가를 유보했다.
한편 KTF는 1월 가입비와 접속료가 포함된 ARPU가 3만9981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8% 늘었지만 음성 ARPU는 2만4396원으로 지난해 1월보다 오히려 0.4% 줄어 대조를 보였다.
신종명 기자 skc113@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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