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급등, 정부 나섰다
정부가 비철금속 원자재 값 폭등에 따른 수출기업의 원활한 경영활동을 위해 내달 중 ‘비철금속 원자재 가격변동보험’을 출시한다.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은 3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삼성전자, 기아자동차, 일전전기 등 30여개 대·중소 수출기업 및 수출보험공사 등 유관기관 대표들과 '무역수지적자 관련 수출업계 간담회'를 갖고 원자재 가격변동보험을 도입해 수출업계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수출보험공사에서 운용 예정인 가격변동보험은 구리와 니켈, 알루미늄 등 국제시세가 폭등한 비철금속 원자재중 수출용 제품을 만들기 위해 수입하는 부분을 대상으로 5월 시범 도입 후 7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비철금속 수입액은 지난해 159억 달러에 이르고 이 가운데 수출용 원자재가 64억 달러에 달한다.
상품운용은 국내 선물회사와 은행을 통해 런던금속거래소(LME)나 뉴욕상업거래소(NYMEX) 산하 상품거래소에서 헤지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비철금속 원자재 가격이 올해 1.5% 오를 경우 수출업계에 600억원 정도의 혜택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지경부는 또 부가가치가 높은 중소형 플랜트 및 기자재 업체의 해외진출을 돕기 위해 사업타당성 조사 지원을 확대하고 무역관련 규제 해소 방안도 마련키로 했다.
지경부는 이와함께 오는 6월 대통령 주재 무역·투자 진흥회의에서 무역·투자환경 개선을 위한 종합대책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신종명 기자 skc113@ajnews.co.kr
< '아주뉴스'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