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삼성株펀드 수익률 반짝
수익률 상위 15위 中 14개
최근 원화약세에 따른 업황개선에 힘입어 정보기술(IT)펀드와 삼성그룹주펀드가 단기수익률 순위 상위를 독차지하고 있다.
30일 금융정보제공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5일 기준으로 설정액 50억원 이상인 국내외 공모펀드(3029개)의 상위 15개 펀드 가운데 14개가 IT펀드와 삼성그룹주펀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1위는 미래맵스운용의 '미래에셋TIGER SEMICON상장지수'로 1개월 수익률이 6.75%를 기록했다.
삼성운용의 'KODEX반도체상장지수'(6.58%), 우리CS운용의 'KOSEF IT ETF'(5.55%), 하나UBS운용의 '하나UBS IT코리아주식 1ClassA'(5.38%) 등이 뒤를 이으면서 IT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와 주식펀드가 대거 최상위권에 포진했다.
이어 '동양e-모아드림삼성그룹주식 1클래스A'(2.65%), '한국삼성그룹적립식주식 2Class A'(2.46%) 등 동양운용과 한국운용에서 운용하는 삼성그룹 관련 펀드 8개가 8~15위를 차지했다.
상위 15위 가운데 IT펀드나 삼성그룹주펀드에 속하지 않는 것은 6위를 차지한 삼성운용의 'KODEX자동차상장지수'(5.14%)가 유일하다.
IT.삼성그룹주펀드가 호조를 보인 이유는 최근 원달러 환율의 급등과 엔화 강세 영향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IT 기업의 경쟁력이 크게 개선되면서 삼성전자, 삼성테크윈과 같은 IT 관련주와 삼성그룹주가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반도체 업종은 매출의 90% 이상을 수출에 의존하고 달러로 지급하는 원재료비에 비해 원화로 지급하는 인건비와 연구개발(R&D)비의 비중이 커 환율 급등에 따른 실적 개선폭이 클 전망이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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