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부부, 광교·송파 주택 마련 쉬워진다
오는 9월부터 광교 신도시 등에서 시범 실시되는 지분형 분양주택 가운데 일부가 저소득 신혼부부들에게 특별 공급된다. 내년부터는 송파 신도시 등으로 지분형 분양주택 공급이 확대돼 신혼부부들이 유망지역인 신도시에서 저렴하게 주택을 마련할 수 있을 전망이다.
지분형 분양주택은 분양가의 49%에 대해 일반 투자자의 투자를 받고 51%에 대해서만 실거주자가 부담하게 된다. 실거주자는 국민주택기금의 장기 저리 융자도 받을 수 있어 저렴하게 주택을 분양받을 수 있다.
국토해양부는 11일 저소득 신혼부부들이 내 집을 쉽게 마련할 수 있도록 상반기 내에 주택공급규칙을 개정하고 하반기부터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혼부부들의 주택 마련 지원은 이명박 대통령의 핵심 공약으로 국토부는 특별공급주택 수, 공급대상, 공급조건 등을 구체적으로 정해 오는 24일 대통령 업무보고때 보고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공약에서 매년 12만가구의 신규주택을 34세 미만(여성 기준) 수도권·광역시 거주 신혼부부에게 출산 후 1년이내에 공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공급주택 수와 공급대상, 공급조건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신혼부부용 주택 공급유형은 지분형 분양주택을 포함해 국민임대주택 등 공공임대주택과 소형 분양주택(전용 60㎡이하) 등으로 확정됐다. 국토부는 이들 주택의 총 공급물량 가운데 일정량을 신혼부부에게 우선 공급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오는 9월 광교신도시 등에서 지분형 주택분양을 시범실시하고 내년 송파신도시 등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신혼부부들이 적은 돈으로, 선호도가 높은 신도시에서 주택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질 전망이다.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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