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악재 '주식펀드 3주만에↓'
국내 -1.96% 해외 -4.42%
미국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주식펀드 수익률이 3주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9일 펀드정보업체 제로인에 따르면 7일 공시기준가격 펀드수익률은 일반주식펀드는 -1.96%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중소형주식펀드는 -0.24%, 배당주식펀드는 -1.45%로 일반주식펀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주식펀드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삼성그룹주펀드는 대형주 약세에도 불구하고 상위권을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코스피200 인덱스펀드는 -2.36%로 하락해 가장 부진했다. 이외에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0.19%, 0.63%의 수익을 나타냈다. 일반채권펀드는 주간 0.17%(연환산 9.04%)의 양호한 성적을 기록했다.
해외주식펀드는 -4.42%의 부진한 성과를 기록했다.
원자재가격 강세가 지속되면서 금관련 기초소재섹터와 브라질주식펀드는 선전한 반면 베트남을 포함한 동남아와 중국, 인도주식펀드는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북미주식 및 글로벌주식은 주간 -2.96%, -3.5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뉴욕증시는 예상치를 밑돈 미국의 4분기 경제성장률과 미국 AIG의 사상 최악 손실발표, 주택시장 침체 지속 등의 영향으로 크게 하락했다.
일본증시가 엔화 강세 지속에 따른 기업실적 악화 전망으로 급락하면서 일본주식펀드는 주간 4.35%의 손실을 기록했다.
중국증시는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주식시장을 부양하기 위해 27개의 계획안이 제시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주초 상승세를 보였으나 핑안보험이 신주.전환사채를 대규모로 발행한다는 소식에 금융주를 중심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중국주식펀드도 같은기간 -5.75%의 저조한 수익률 보였다.
미국 경기불안우려로 홍콩증시가 급락하면서 항셍 중국기업지수는 주간 -6.94%를 기록했다.
반면 중국당국의 증권거래세 인하와 같은 증시부양 기대감이 다시 시장전반에 깔리면서 상해A지수는 한주간 1.43% 상승했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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