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투자자, 삼성특검에 관심 크다"
2008-02-26 09:51
해외투자기관이 삼성특검으로 인해 국내 금융계열사에 미칠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26일 굿모닝신한증권은 아시아지역 투자설명회 후기에서 해외투자기관들은 삼성특검이 금융계열사에 미칠 영향에 대해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박선호 연구원은 "해외투자기관이 궁금해 하는 사항에는 아시아지역 뮤추얼펀드와 헤지펀드는 물론 삼성특검도 포함돼 있다"며 "특검과 최근 주식시장 조정이 맞물려 삼성 금융계열사에 대한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는 점에서 주가에 부정적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만 박 연구원은 "특검 수사기간 종료와 함께 특검결과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본다"며 "불확실성이 사라진다는 측면에서 주가에 추가적인 모멘텀이 될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굿모닝신한증권은 투자설명회를 찾은 해외투자기관에게 한국 자본시장의 성장추세가 여전히 유효함을 강조하고, 장기보험 성장에 따른 안정적인 이익실현과 신정부 출범에 따른 규제완화를 근거로 증권과 보험업에 대한 비중확대를 권유했다.
박 연구원은 "증권업의 경우 안정적 이익구조와 간접투자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을 톱픽으로 뽑았다"며 "보험업에선 장기보험성장의 수혜가 전망되는 삼성화재, 동부화재와 밸류에이션 메리트를 가진 LIG손해보험을 매수 추천했다"고 설명했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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