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4대그룹 은행 인수 불허할 것"
2008-01-15 16:02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최근 금산분리 규제 완화로 대기업의 은행 인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데 대해 제동을 걸고 나섰다.
곽승준 인수위 기획조정분과 위원은 15일 기자들과 만나 "4대 그룹이 은행을 인수할 가능성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대기업이 금융자본을 소유하는 것을 불허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곽 위원은 또 "연기금뿐 아니라 중소기업 컨소시엄도 은행을 인수할 수 있다"며 "다만 은행법에 준하는 회계 감사를 받는 등 철저한 사후 관리를 거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향후 금산분리 규제 방식은 사전 규제 대신 사후 감시를 철저히 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곽 위원은 산업은행 민영화 방안과 관련해 "현재 산은이 컨설팅을 진행 중인 만큼 산은이 구체적인 안을 마련해 오면 이를 검토한 후 발표할 것"이라며 "두 달 이내에는 구체적인 안이 나올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재호 기자 gggtttppp@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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