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전광훈·손현보는 폭력 조장·사회분열 멈추고 회개해야"
2025-03-16 21:30
일부 극우 개신교 세력 비판…"기독교의 본질인 사랑과 화합을 되찾아야"
김동연 경기지사가 17일 일부 극우 개신교 세력을 강하게 비판하며, 기독교의 본질인 사랑과 화합을 되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주일 예배를 드리며 나라를 위해 간절히 기도했다”며 “정의를 다시 세우고 국민통합을 이룰 수 있도록 간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김 지사는 "전광훈·손현보 씨 등 일부 극우 개신교 세력이 우리 사회에 증오와 폭력을 조장하고 분열과 대립을 이끌고 있다"며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기독교 정신을 왜곡하고, 그리스도인의 이름을 욕되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지사는 "예수님의 사랑은 철저히 배신당했다. 사랑과 평화, 정의의 교리는 짓밟히고, 증오와 말살, 편견의 언어가 난무하고 있다"며 "그 끔찍한 폭력의 언어는 예수를 괴롭혔던 자들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끝으로 "우리 기독교는 3·1운동을 비폭력과 평화의 원칙으로 이끌었고, 해방 후에는 가난한 이웃과 함께하며 정의로운 공동체를 만들어왔다"며 "성도 형제·자매님들께 간곡히 호소한다. ‘삯꾼 목자’의 선동에서 고개를 돌리고, 예수님의 사랑과 화합의 말씀이 이 땅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힘을 합치자"고 당부했다.
김동연 지사는 SNS를 통해 올린 글에서 "평범한 일상을 빼앗긴 지 100일이 훌쩍 넘었다"며 "오늘도 광장은 민주주의와 일상 회복을 위한 뜨거운 시민들의 외침으로 가득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헌법재판소는 더 이상 지체 없이 탄핵을 인용해야 한다. 그것만이 더 이상의 분열과 갈등을 막는 길"이라며 헌법재판소의 신속한 결정을 촉구하며 "내란수괴는 반드시 만장일치로 파면될 것이다"라고 단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