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유류품서 '삼성폰' 발견…한국어 지침서도
2025-01-30 16:22
우크라軍 공개…"동무들 그립다" 김정은 편지도 포착

우크라이나군이 북한군 전사자로 추정되는 시신과 전리품 사진을 공개했다. 삼성 2G 휴대전화, 한국어 지침 명령 문서 등이 유류품에 포함돼 눈길이 쏠린다.
미국 북한 전문 매체 NK뉴스는 2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 특수작전군(SFO) 제8연대가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에서 전투 중 북한군 2명을 사살하고, 드론을 동원해 러시아군 7명을 제거했다고 보도했다. 이 과정에서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 작전 계획이 담긴 것으로 추정되는 통신 수단과 각종 문서를 손에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NK뉴스는 우크라이나 특수부대가 제공한 북한군 유류품 사진에 "DL-5 거리측정기, 1PN139-1 열화상 조준경, 1P87 광학 조준기가 장착된 AK-12 돌격소총 등의 군 장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북한군들이 전투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문서에는 "손들어" "무기를 버려" "투항하면 살려준다" "옷을 벗어라" "지휘관이 누구인가" 등의 한국어가 우크라이나어 발음으로 적혀 있었다.
2024년 12월 31일 날짜가 적힌 김 위원장의 서한에는 "조선노동당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전부를 대표해 동무들 모두에게 뜨거운 감사의 인사를 보낸다. 동무들이 정말 그립다"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