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이재명 향해 "당에서 멀어지고 떠난 분들께 사과해야"
2025-01-29 15:19
"민주당, 국정을 다시 맡길 수 있다는 신뢰 드려야"
"노무현·문재인 모욕에 반성·재발 방지 노력 필요"
"노무현·문재인 모욕에 반성·재발 방지 노력 필요"
![김경수 전 경남지사사진연합뉴스](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01/29/20250129150433877940.png)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친명(친이재명)계'를 겨냥해 "민주당이 민주적이고 책임 있는 정당으로 국정을 다시 맡길 수 있다는 신뢰를 드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친문(친문재인)계'로 알려진 김 전 지사는 29일 페이스북에 '과거의 매듭을 풀고 함께 미래로 갑시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김 전 지사는 "이 대표는 최근 정치 보복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집권 세력의 핵심적인 책임과 의무는 통합과 포용이라고 강조했다"면서 4가지 사항을 열거하며 이 대표와 친명계의 사과와 반성을 요구했다.
이어 "노무현·문재인 전 대통령을 모욕하고 폄훼했던 언행들에 대해 당사자의 반성과 사과는 물론 당 차원의 재발 방지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지난 대선 패배의 책임을 당내에서 전가하는 모습은 옳지 않다"며 "통합의 노력이 부족하지는 않았는지, 우리만 옳다고 여기진 않았는지 함께 성찰하고 반성해야 한다. 마녀사냥하듯 특정인 탓만 하면 전진하지 못한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증오와 분열은 우리가 이기는 길이 아니다. 집권하고 국정을 맡아 성공시키는 것은 더욱 어려운 길이다"며 "크게 하나 되지 못하면 이길 수 없다. 민주당다운 모습으로 더 큰 하나가 되어 함께 미래로 가자"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