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여성 임금, 남성의 70%…국가전략기술분야 종사자도 ↓

2025-01-28 06:00
여성 임금 1만8502원…남성 2만6042원
반도체·디스플레이 종사자 10년 전보다↓

자료고용노동부
[자료=고용노동부]
국내 남성과 여성의 임금 격차가 매년 좁혀지고 있지만 여전히 여성 노동자의 임금은 남성 노동자의 7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요 국가전략기술분야 여성 인력은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고용노동부와 여성가족부의 '2024년 여성 경제활동 백서'에 따르면 2023년 여성 근로자의 시간당 평균 임금은 1만8502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남성 근로자의 시간당 평균 임금은 2만6042원으로 여성 임금은 남성 임금의 71%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전체 근로자의 월 임금은 2013년 187만3000원에서 2023년 278만3000원으로 300만원을 여전히 넘기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남성 전체 근로자는 309만5000원에서 2023년 426만원으로 117만원 증가했다.

다만 성별 고용률 격차는 2013년 22.2%p에서 2023년 17.2%p로 좁혀졌다. 여성 고용률은 2013년 48.9%에서 2023년 54.1%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남성 고용률은 71.1%에서 71.3%로 늘었다. 

여성의 연령별 고용률은 2013년 대비 모든 연령층에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 M자형 최저점인 35~39세 구간에서도 2013년(54.4%) 대비 10.3%p 올랐다. 

2023년 고용률의 성별 격차는 35~39세(26.0%p)=40~44세(26.0%p), 45~49세(23.4%p), 50~54세(20.3%p) 순으로 나타났으며 60세 이상의 고용률 성별 격차도 19%p 이상으로 나타났다.

고학력(전문대졸 이상) 여성 고용률은 68.2%로 전년 대비 1.3%p 상승했다. 고학력 고용률의 성별 격차는 2013년 24.5%p에서 2023년 16.0%p로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국가전략기술분야에 종사하는 여성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 여성 인력은 1만8535명으로 전년 대비 9290명 줄었다.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 여성 인력은 전체의 11.7%, 산업기술 여성인력 대비 7.7%로 조사됐다. 남성 인력은 2012년 대비 3만339명 증가했지만 여성 인력은 5104명 줄었다. 

구체적으로 반도체 여성 인력은 2012년 1만8898명에서 2022년 1만5495명으로 줄었으며 디스플레이 여성 인력은 4741명에서 3040명으로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