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취임행사, 18일 골프클럽서 시작…역대 최고 수준 보안
2025-01-14 11:03
취임선서 20일…마지막 행사는 21일 국가기도회
펜스 48㎞·군경 2만5000명 동원한 역대급 경호
펜스 48㎞·군경 2만5000명 동원한 역대급 경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 행사가 18일(이하 현지시간) 자신의 골프클럽에서 불꽃놀이로 시작돼 취임식 다음 날인 21일 국가기도회로 마무리된다. 제47대 대통령 취임식 기간 워싱턴DC에는 군경 2만5000명, 48㎞ 길이의 펜스를 동원한 역대급 경호가 이뤄질 계획이다.
미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밴스 취임식 위원회는 13일 이 같은 일정을 발표하며 “2025년 취임 축하 행사는 트럼프 당선인의 역사적인 백악관 복귀와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에 대한 미국 국민의 확고한 투표를 반영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취임 첫 행사는 18일 버지니아주 스털링에 있는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약 500명의 기부자와 지인, 지지자들을 위한 파티로 열린다. 현재 플로리다주의 자택 마러라고 리조트에 체류 중인 트럼프 당선인은 이 행사 전 메릴랜드의 앤드루스 공군기지를 통해 워싱턴DC로 이동할 예정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어 내각 멤버 리셉션과 부통령 당선인 만찬 행사를 같은 날 갖는다.
취임식 당일인 20일은 ▲세인트존스 성공회 교회 예배 ▲조 바이든 대통령과 백악관에서의 차담 ▲취임 선서 ▲전직 대통령 및 부통령 환송 행사 ▲취임식 장소인 미국 의사당 출발 행사 ▲의사당 대통령의 방에서 새 대통령 서명 행사 ▲의회 합동위원회 오찬 ▲군 사열 ▲펜실베이니아 에비뉴 퍼레이드 ▲백악관 집무실 서명 행사 ▲세 차례 무도회 등의 순으로 행사가 진행된다.
취임식에서는 J.D 밴스 부통령 당선인의 취임 선서 후에 컨트리 음악 가수인 캐리 언더우드가 ‘아름다운 미국’을 부른다.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 선서 및 취임사 뒤에는 오페라 가수 크리스토퍼 마치오가 미국 국가를 열창한다. 4년 전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 때는 레이디 가가가 이 역할을 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공식 취임 행사는 21일 오전 국가기도회로 마무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