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尹, 헌재에서 테크니컬 파울"…김민전엔 "대선부터 싹 보였다"
2025-01-11 09:24
탄핵심판 결정 시기 늦어도 2월 중순 예상
"국정 마비 의도 선명…물리적 저항 태세"
"국정 마비 의도 선명…물리적 저항 태세"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헌법재판소로부터 "테크니컬 파울이 걸렸다"면서 탄핵심판 결정이 늦어도 다음 달 말에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반공청년단 기자회견을 주선해 논란을 빚은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에게는 부정선거론자라고 주장하면서 "대선 때부터 싹이 보였다"고 직격했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의원은 전날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와의 인터뷰에서 헌재의 탄핵심판 결정 시기에 관한 질문에 "2월 중순, 2월 말 전에 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국정을 마비시키겠다는 의도가 선명하게 보인다"며 "대한민국을 혼돈에 빠뜨리고 있는데, 헌법재판소도 그러면 열심히 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 부분을 제외한 것에 대해서는 "탄핵심판을 진행하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도 "하지만 굳이 그걸 빼자고 한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결과적으로 문제는 별로 없겠지만, 왜 그런 빌미를 주느냐에 대해서는 역시나 민주당의, 또 민주당을 실질적으로 이끌고 있는 이재명 대표의 조급함이 작동했다고 본다"고 부연했다.
이 의원은 "김민전 의원이 2022년 대선 캠프에 들어오려고 할 때부터 부정선거론자니까 들이면 안 된다고 계속 반대했다"며 "부정선거론자는 사실 그때부터도 싹이 보였던 분들"이라고 맹비난했다.
아울러 "백골단 세 글자만으로도 이미 잠을 못 이루신다는 국민들도 계신데, 어떻게 자랑스럽게 국회에 소개해 줄 만한 일이겠나"라며 "박종철 열사와 동기일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처리한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고 질타했다.
이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저는 양두구육, 신군부라는 말을 썼다고 당원권 정지 1년을 받았다"며 "국회에 백골단을 들이는 행위는 왜 징계 대상이 아니냐"고 언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