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방송광고 매출 줄고, 온라인 광고 매출은 늘었다

2025-01-09 12:00
2024년에도 비슷한 흐름 이어질듯

각 매체별 2022~2024년 광고비 추이.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난 2023년 방송광고 매출이 전년 대비 줄어든 반면, 온라인 광고 시장은 성장해 대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9일 '2024 방송통신광고비' 조사에서 이 같이 밝혔다. 방송과 온라인 광고 등을 합친 2023년 국내 방송통신광고비는 총 16조5410억원으로 전년 대비 0.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은 17조7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다만 세부 영역에서는 성장세가 대조를 보였다. 우선 방송 광고비는 3조3898억원으로 전년 대비 15.7% 감소했다. 

사업자별로는 지상파(TV·라디오·DMB)는 18.7% 감소한 1조3267억원, PP(방송채널사용사업자)는 13.9% 감소한 1조8527억원, 인터넷(IPTV)는 10.4% 감소한 724억원, 위성방송은 10.4% 줄어든 275억원이었다. 유일하게 광고비가 증가한 사업자는 SO(종합유선방송사업자)로 전년 대비 0.8% 증가한 1105억원이었다.

2024년에도 이 같은 추세는 이어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과기정통부는 2024년 방송 광고비를 3조253억원으로 예측했다. 이는 2023년 대비 10.8% 감소한 액수다.

반면 온라인 광고비는 9조3653억원으로 전년 대비 7.6% 증가했다. 매체별로는 모바일 광고비는 7.1% 증가한 7조2887억원, PC 광고비는 9.1% 늘어난 2조766억원으로 집계됐다.

2024년에도 온라인 광고비 증가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전년 대비 8.2% 증가한 10조1358억원으로 1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인쇄 광고비는 전년 대비 4.8% 감소한 2조261억원, 옥외 광고비는 14.2% 증가한 1조2208억원을 기록했다. 인쇄의 경우 신문은 전년 대비 4.3% 줄었고, 잡지는 7.4% 감소했다. 옥외 광고의 경우 디지털 사이니지가 5042억원으로 전년 대비 증가율이 43.9%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