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시장, 'CES 2025'서 인공지능 기술 흐름 확인...기업 육성 방안 논의

2025-01-09 10:34
SK하이닉스 전시관 방문, 메모리반도체 기술 흐름 의견 나눠…스타트업 기업 지원방안도 모색

이상일 시장이 'CES 2025'의 용인 기업 부스를 방문해 제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용인시]

이상일 경기 용인시장이 7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를 방문, 인공지능 기술의 혁신적 발전상을 확인하고 기업관계자들과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 시장은 이날 행사장에서 SK하이닉스의 5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활용한 차세대 메모리반도체 신기술과 첨단산업 관련 스타트업 기업들의 기술을 보고 기업의 지원과 육성 방안도 모색했다.
 
현지시간 기준 1월 7~10일 4일간 열리는 ‘CES 2025’는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전자제품 박람회다. 1967년 미국 뉴욕에서 첫 시작을 알린 이 박람회는 현재까지 세계 가전제품의 흐름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권위있는 행사로 자리잡았다.
 
이상일 시장은 이날 오전 글로벌 IT·전자 기업의 전시관이 마련된 라스베이거스 ‘Venetian Expo’에 마련된 SK하이닉스의 전시관을 방문했다. 현장에서 SK하이닉스 관계자에게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제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퀄컴·델·엔비디아 등 세계 인공지능 산업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의 미래 기술의 흐름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상일 시장(가운데)이 SK하이닉스 전시관에서 기업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용인시]

이어 ‘유레카 파크’에 마련한 용인특례시관으로 자리를 옮겨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유레카 파크는 기술력을 인정받은 스타트업 기업들이 모인 자리로, 부스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CES 2025’의 주최 기관인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의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용인 내 기업인 △씨피식스(대표 박준일) △디지털로그 테크놀로지스(대표 손동규) △글로벌 하이텍전자(대표 오정희·유재희) △노을(대표 임찬양·이동영) △위스메디컬(대표 이성훈·여운홍) 등 5개사는 CTA로부터 기술의 혁신성을 인정받아 행사에 참여했다.
 
‘용인특례시관’에 마련된 부스에 자리잡은 기업과 함께 △솔루엠(대표 전성호) △마이크로시스템(대표 정상국) △큐리오시스(대표 윤호영) △엠테이크(대표 조용호) △에이치엠비(대표 정정일) △뉴놉(대표 강성봉)도 부스를 운영해 기업의 혁신적 기술을 해외에 알렸다.
 
이상일 시장(가운데)이 용인 기업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용인시]

이상일 시장은 ”대학의 교수진과 학생들이 창업한 스타트업 기업에서도 다양한 기술과 성장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포스텍관에서 한 기업이 선보인 지방자치단체가 설치한 CCTV에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해 재난상황 발생시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이 인상적이었는 데 이같이 인공지능 기술이 현장과 행정에 잘 활용될 수 있으면 좋을 것“이라며 ”CES에서 한국의 스타트업 기업의 풍부한 아이디어와 상상력을 볼 수 있었고, 한국의 기업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과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와 각 지자체가 많은 지원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해외에서는 국가가 반도체산업 관련 기업에 보조금까지 지원하며 과감한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한국은 아직까지도 반도체 특별법 제정도 하지 못하고, 주 52시간 근로 규정에 묶여 전문 인력의 기술개발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이 현실“이라며 ”국회는 차제에 반도체 특별법을 제정해 반도체산업 인재들이 유연하게 근무하고, 훌륭한 첨단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했다.

이 시장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지원하고 육성하는 스타트업 기업이 모인 ‘삼성 C-LAB’과 LG전자 북미이노베이션센터(LG NOVA)의 전시관도 방문, 기업 관계자들을 만나 전시장에서 선보인 새로운 기술에 대한 설명을 듣고 기업육성을 위한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