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돌봄 로봇 '효돌', GPS 기능으로 분실 기기 회수와 글로벌 시장 공략

2025-01-09 10:41

효돌은 8일 (현지시각)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에 참가, 부스를 열고 다양한 국가에서 방문한 참가자들에게 효돌 돌봄 로봇을 선보이고 있다. AJP 박세진 기자

AI 돌봄 플랫폼 전문기업 효돌이 GPS 기반 위치 추적 기능을 통해 분실된 기기를 회수한 사례를 9일 공개했다.

최근 한 70대 노인이 돌봄 로봇 ‘효돌’을 분실하며 큰 상실감을 느꼈으나, 기기의 GPS 기능을 활용해 위치를 확인하고 무사히 회수했다. 효돌의 위치 정보 기능이 단순한 정서적 케어를 넘어 사용자 안전과 편의를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효돌은 정서적 케어, 생활 관리, 위급 상황 대응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AI 기반 돌봄 로봇으로, 부드러운 인형 형태의 디자인에 움직임 감지 및 터치 센서, 자체 통신 기능을 갖추고 있다. ChatGPT 기술로 실시간 대화가 가능하며, GPS 위치 정보는 돌봄 로봇의 활용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

현재 효돌은 스마트홈 기술 연구를 통해 돌봄 서비스와 IoT 기기를 통합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이를 통해 GPS 데이터를 활용해 외출 시 조명, 난방, 보안 시스템을 자동 제어하거나 응급 상황 시 구조 요청 및 위치 공유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효돌 김지희 대표는 “GPS 기반 서비스의 고도화를 통해 사용자 안전을 위한 기술 혁신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효돌은 8일 (현지시각)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에 참가, 부스를 열고 다양한 국가에서 방문한 참가자들에게 효돌 돌봄 로봇을 선보이고 있다. AJP 박세진 기자

한편, 효돌은 1월 7일부터 9일까지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5에 참가해 글로벌 무대에서 기술력을 선보이고 있다. 베네치안 호텔 엑스포 공간에 마련된 효돌 부스는 다양한 국가의 미디어, 사업가, 정부 관계자들로 붐비고 있으며, 특히 외국 바이어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효돌 부스를 운영 중인 심시온 선임연구원은 “CES 참가자들 중 약 70%가 외국 바이어로, 특히 북유럽 국가들이 고령화 문제 해결을 위해 효돌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 네덜란드와 미국 뉴욕 지역에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효돌은 세계적으로 고령화 문제를 겪고 있는 시장에 적합한 솔루션”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