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블루 경보] 경제심리도 소비심리도 꽁꽁…연초 전망도 암울
2025-01-08 05:00
지난해 12월 뉴스심리지수 86.07, 2년 만에 최저치
헌재 인선 거절·연쇄 탄핵·무안 항공참사 등 영향
연이은 부정적 뉴스에 1월 소비자 심리도 우울
헌재 인선 거절·연쇄 탄핵·무안 항공참사 등 영향
연이은 부정적 뉴스에 1월 소비자 심리도 우울
지난달 계엄·탄핵 사태와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 등 악재가 겹겹이 쌓이면서 경제심리가 2년 만에 최저치로 나타났다. 암울한 연말 분위기에 급격히 위축된 소비심리는 이달에도 고환율,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까지 겹치며 회복이 요원하다. 가뜩이나 회복이 더딘 내수 부진이 오히려 심화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7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ECOS)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뉴스심리지수(NSI)는 86.07로 전월(100.62)보다 14.55포인트 급락했다. 2022년 12월(83.07) 이후 2년 만에 최저치이자 연말 기준으로는 2008년·2022년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낮다.
뉴스심리지수는 경제 분야 언론 기사에 나타난 경제 심리를 지수화한 것이다. 지수가 100보다 크면 경제 심리가 과거 장기 평균(2005~2023년)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통상 뉴스심리지수는 소비자심리지수(CCSI)를 1~2개월 선행한다.
뉴스심리지수는 비상계엄 사태 이후 지난달 11일 77.47까지 하락하며 2년여 만에 일별 최저치를 보였다. 종전 최저치는 2022년 12월 2일 77.32였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면서 24일 96.85까지 반등했지만 마지막 주에는 다시 하락해 31일 84.34를 기록했다. 헌법재판관 인선 거절,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안 가결 등으로 정국 불확실성이 증폭되고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로 향후 경기 전망이 부정적으로 나타나면서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달 마지막 주 뉴스심리지수 하락에는 정국 불확실성과 항공기 참사, 원·달러 환율 1480원대 돌파 등이 영향을 미쳤다"며 "아무래도 소비자들이 뉴스를 보며 소식을 접하기 때문에 소비심리와 영향을 주고받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뉴스심리지수가 급락하면서 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도 전월 대비 12.3포인트 하락한 88.4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였던 2020년 3월(-18.3포인트) 이후 최대 낙폭이다.
연초 전망도 비관적이다. 뉴스심리지수는 국가 애도 기간이었던 올해 1월 첫째 주에도 △2일 83.86 △3일 84.44 등 90선 하회 흐름을 이어갔다.
지난달부터 연이은 부정적 뉴스에 소비자 심리에도 우울감이 반영되면서 이번 달 소비심리가 큰 폭 반등하기는 힘들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오는 20일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도 예정돼 있어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줄 공산이 높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정치권에서 계속 다투고 있어 경제적 불확실성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며 "트럼프 취임 이후 보호무역으로 인한 수출 충격과 고환율로 인한 물가 타격 등으로 1월 소비심리는 상당히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7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ECOS)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뉴스심리지수(NSI)는 86.07로 전월(100.62)보다 14.55포인트 급락했다. 2022년 12월(83.07) 이후 2년 만에 최저치이자 연말 기준으로는 2008년·2022년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낮다.
뉴스심리지수는 경제 분야 언론 기사에 나타난 경제 심리를 지수화한 것이다. 지수가 100보다 크면 경제 심리가 과거 장기 평균(2005~2023년)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통상 뉴스심리지수는 소비자심리지수(CCSI)를 1~2개월 선행한다.
뉴스심리지수는 비상계엄 사태 이후 지난달 11일 77.47까지 하락하며 2년여 만에 일별 최저치를 보였다. 종전 최저치는 2022년 12월 2일 77.32였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면서 24일 96.85까지 반등했지만 마지막 주에는 다시 하락해 31일 84.34를 기록했다. 헌법재판관 인선 거절,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안 가결 등으로 정국 불확실성이 증폭되고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로 향후 경기 전망이 부정적으로 나타나면서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달 마지막 주 뉴스심리지수 하락에는 정국 불확실성과 항공기 참사, 원·달러 환율 1480원대 돌파 등이 영향을 미쳤다"며 "아무래도 소비자들이 뉴스를 보며 소식을 접하기 때문에 소비심리와 영향을 주고받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뉴스심리지수가 급락하면서 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도 전월 대비 12.3포인트 하락한 88.4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였던 2020년 3월(-18.3포인트) 이후 최대 낙폭이다.
연초 전망도 비관적이다. 뉴스심리지수는 국가 애도 기간이었던 올해 1월 첫째 주에도 △2일 83.86 △3일 84.44 등 90선 하회 흐름을 이어갔다.
지난달부터 연이은 부정적 뉴스에 소비자 심리에도 우울감이 반영되면서 이번 달 소비심리가 큰 폭 반등하기는 힘들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오는 20일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도 예정돼 있어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줄 공산이 높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정치권에서 계속 다투고 있어 경제적 불확실성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며 "트럼프 취임 이후 보호무역으로 인한 수출 충격과 고환율로 인한 물가 타격 등으로 1월 소비심리는 상당히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