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AI 로봇 특허출원 LG전자 세계1위

2025-01-05 12:00
2위 日 화낙, 3위 中 화남사범대학...삼성전자는 8위

특허청 로고 [사진=특허청]

특허청이 전 세계 주요국 특허청을 대상으로 인공지능 기술이 실질 적용된 로봇 출원을 분석한 결과 LG전자가 최다 출원인으로 확인됐다. 

5일 특허청에 따르면 LG전자의 출원 건 수는 1039건으로 전체 18.8%에 해당된다. LG전자는 청소로봇, 서비스로봇, 물류로봇에 사물인식과 음성인식을 위한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해 국내외에 적극적으로 권리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삼성전자는 8위(0.7%·41건)를 기록했다. 2위는 일본 로봇기업인 화낙(FANUC)가 97건으로 전체 1.8%, 3위인 중국 화남사범대학은 83건으로 1.5%를 기록했다. 
 
인공지능 기술 로봇 특허 출원인 상위 10 [표=특허청]

로봇 관련 전체 특허 출원은 지난 2012년부터 2021년 사이 10년 동안 연평균 58.5%씩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출원인 국적을 살펴보면 1위는 중국(60%·3313건)으로 나타났고 2위는 한국(24.7%·1367건), 3위는 미국(8.1%·446건) 순이었다. 10년간 연평균 증가율은 중국이 59.7%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은 한국으로 53.4%를 차지했다. 

적용된 인공지능 기술을 분석한 결과, 교육, 엔터테인먼트,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 로봇을 적용한 응용분야 제어 기술(53.6%·2962건)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로봇이 사물을 인식 및 조작하는 외부환경과 상호작용 기술(33.8%·1869건)은 2위, 학습을 통해 로봇의 움직임을 제어하는 구동 제어 기술(12.6%·694건)이 3위였다. 

이선우 특허청 지능형로봇심사과장은 "중국은 출원의 대부분이 자국에 한정됐고 테슬라 등 글로벌 주요 기업들의 특허출원이 적다"며 "특허 권리화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면 한국이 인공지능 로봇 관련 특허권을 선점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