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證 "LG디스플레이, 4분기 출하 부진·희망퇴직 비용 반영… 목표가↓"

2025-01-03 08:22
2025년 하반기 강한 실적 개선 기대

[사진=LG디스플레이]

키움증권은 3일 분석 보고서를 통해 LG디스플레이의 4분기 실적이 제품 출하량 부진과 희망퇴직 비용 반영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보고 목표 주가를 기존 1만4000원에서 1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소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모바일 패널(POLED)의 계절적 성수기 효과에 힘입어 4개 분기 만의 흑자 전환이 예상되나 IT OLED 패널 출하가 예상 대비 부진하고 희망퇴직 비용이 반영될 전망"이라며 "4분기 국내 태블릿 및 노트북 OLED 수출액은 전 분기 대비 37% 하락해 LG디스플레이의 IT용 패널 출하 또한 부진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4분기 예상 실적으로 연결 매출 7조4765억원, 영업이익 1780억원이 제시됐다.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0% 증가,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한 숫자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 전년 동기 대비로는 35% 증가한 수준이다. 키움증권의 LG디스플레이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인 2530억원, 시장 예상치 평균인 2767억원에는 못 미친다.

김 연구원은 2025년 LG디스플레이 매출이 전년 대비 2% 증가한 26조8000억원,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흑자 전환하며 5348억원에 이를 것으로 봤지만 IT용 패널 수요 부진 등을 반영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종전 대비 13% 하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2025년 상반기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적자가 불가피하나 보급형 아이폰 출시 효과, 비용 축소로 적자폭이 개선된다"며 "하반기 대규모 감가상각비 종료, 계절적 성수기가 맞물리며 강한 실적 개선이 나타날 전망"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