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계 "경제정책방향, 민생 안정과 활력 제고에 도움 되길"
2025-01-02 13:39
경제단체들은 2일 정부가 발표한 2025년 경제정책방향에 대해 "민생 경제 안정과 경제 활력 제고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정부는 이날 '2025년 경제정책 방향'을 통해 사상 초유의 내수 부진 장기화와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위축된 외국인 투자 심리 회복 등을 올해 최우선 과제로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강석구 조사본부장 명의 코멘트에서 "경기 사이클이 하강하는 상황에서 취약계층 지원과 민생 안정을 위한 시의적절하고 충분한 재정정책의 역할은 중요하다"며 "대외신인도 관리를 위해 제도혁신뿐 아니라 국제사회와의 소통강화를 긴급한 현안으로 꼽은 것은 적절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한국경제인협회도 이상호 경제산업본부장 명의 논평에서 "2025년 경제정책방향은 보호무역 강화, 정치적 혼란 등 경영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경제의 안정성을 유지하고 대외 신뢰를 견고히 하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외환시장의 안정, 자본시장 선진화, 외국인투자 촉진 방안은 우리 경제의 대외신인도 유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반도체특별법 제정·인프라 지원과 자동차·이차전지·조선 등 주력 산업의 통상 대응체계가 신속하게 구축돼 기업들이 수출과 투자를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국무역협회는 정희철 무역진흥본부장 명의 코멘트에서 "수출 및 투자 지원을 위한 정책금융 공급 규모 확대, 금융·외환시장에 대한 안정적 관리 강화, 대외 통상환경 변화에 대한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대응은 수출 둔화세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미국 신정부 출범 등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상황에서 정부는 경제 정책 이행에 철저히 임해달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올해 경제정책 방향에서는 역대 최대 규모인 55조 원의 시설투자자금 공급 계획 등을 구체화했다"며 "경제 위기 극복을 견인할 핵심 주체로서 기업의 불가결한 역할에 대한 정부의 정확한 인식이 반영된 조치로서 바람직하다"고 평가했다.
또 "전략적 수출지원을 위해 책정된 역대 최대 규모인 360조원의 무역금융과 2조9000억원의 수출지원 예산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경쟁력과 성장 전망을 기준으로 삼은 유연하고 신속한 집행을 통해 보다 많은 기업의 도전과 혁신을 촉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