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흥 체육회장 후보 측 "보도 등 허위 사실…애도 기간 이후 대응"

2024-12-31 14:42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지난 2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 출마 기자 회견에 입장하며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기흥 제42대 대한체육회장 후보 측이 최근 한 매체의 보도와 한 후보의 기자회견에서 언급된 의혹에 대해 허위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 후보 측 대변인은 지난 30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한 매체가 주장한 의혹은 근거 없는 허위다. 방송 중에는 믿을 수 없는 내용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 측 대변인은 "낙선 목적의 방송이라 생각된다. 정부가 다른 후보를 세우려는 것처럼 부당한 목적이라고 보인다. 강태선 후보의 기자회견은 이를 편승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 한 매체는 3선에 도전하는 이 후보에 대한 의혹을 보도했다.

하루 뒤인 30일에는 강 후보가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는 자신의 비리 의혹에 대해 명명백백하게 해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후보 측이 정리한 의혹은 △ 진천선수촌 관리 용역 입찰 비리 △ 국가대표 선수지원비 유용 △ 자녀 대학 동창 부정 채용 △ 스포츠공정위원회 사조직화 △ 평창 리조트 사유화 △ 측근 챙기기 △ 우성산업개발 사업 등이다.

이에 대해 이 후보 측 대변인은 "안타까운 일(무안국제공항 여객기 사고)로 내년 1월 4일까지 애도 기간이다. 현재는 선거보다 추모가 우선"이라며 "보도와 기자회견에서 언급된 대다수 의혹은 몇 년 전부터 나왔다. 아무것도 사실로 밝혀진 바가 없다. 애도 기간 이후에는 법적 대응을 고려할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