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올해 중국 성장률 전망 4.8%→4.9%로 상향
2024-12-26 17:59
내년 전망치는 4.5%로 제시
세계은행(WB)이 올해 중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4.9%로 올려 잡았다.
베이징일보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세계은행은 26일 발표한 '중국 경제 업데이트 보고서'에서 올해 중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6월 4.8%에서 4.9%로 0.1%포인트 상향했다. 2025년 전망치는 4.5%로 제시했다.
다만 세계은행은 중국이 구조 개혁을 통해 경제 성장을 다시 진작시켜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유동성을 늘려 국내 소비 수요를 진작하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고 짚었다. 이어 유동성을 늘리면 도시와 농촌의 격차, 소득의 불평등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고 이것이 지속 가능한 내수 주도의 성장으로 나아가는 길이라고 분석했다.
마라 워릭 세계은행 중국·몽골·한국 국장은 "중요한 것은 단기 성장 지원과 장기적인 구조 개혁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는 것"이라면서 "부동산 시장의 도전에 대처하고 사회 안전망을 강화하고 지방 정부의 재정 상태를 개선하는 것이 경제 회복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책의 구체적인 메시지를 명확히 전달하는 것이 시장과 국민의 신뢰를 높이는 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