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野 한덕수 탄핵안 추진에 "국정 초토화 노골적 선언"
2024-12-24 17:57
"탄핵안 과반 찬성해도 똑같이 직무 수행해야"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하려는 야당을 향해 "국정 마비를 넘어 국정 초토화를 노골적으로 선언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한 권한대행 탄핵안을 당론으로 채택한 것에 반발, 발의 취소를 촉구했다.
권 권한대행은 24일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기자 간담회를 열고 "오늘 민주당이 의원총회를 열어 한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하기로 했다"며 "민주당은 이성을 되찾고 탄핵소추안 발의를 즉시 취소해달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현재 국무총리 탄핵 기준인 재적 의원 과반(151명) 찬성으로 탄핵안이 가결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권 권한대행은 "이재명 대표는 지난 15일 너무 많은 탄핵은 국정 혼선을 초래한다며 한 권한대행을 탄핵하지 않기로 국민 앞에서 약속했고, 정부와 국회가 함께하는 협의체 구상도 제시했다"며 "이런 약속을 한 지 열흘도 지나지 않아 완전히 뒤집어 버리고 다시 탄핵안을 남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열흘 전 협력하겠다는 약속은 도대체 무엇이냐. 정부 여당, 국민을 기만하는 '보이스 피싱'이었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