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대남 기구 10여 개 폐지…'적대적 두 국가' 기조 반영
2024-12-24 17:44
통일부 2024년 북한 기관별 인명록·주요 인물정보 발간
김정은 딸 '주애' 미수록…통일부 "北 매체 공식 호명 없어"
김정은 딸 '주애' 미수록…통일부 "北 매체 공식 호명 없어"
북한이 지난해 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선언한 ‘적대적 두 국가' 기조에 따라 10여 개의 대남 기구를 폐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일부는 24일 '북한 기관별 인명록 2024'와 '북한 주요 인물정보 2024'를 발간하며 이같은 내용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통일부 설명에 따르면 기존 '당 통일전선부'는 '당 10국'으로 명칭이 변경됐다. 해당 기관이 '부'에서 '국'으로 바뀌며 일정 부분 축소됐을 가능성이 있지만 고문에 김영철이 추가된 점, 리선권 국장이 그대로 직을 유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위상에 별다른 변화가 없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밖에도 외무성 대외정책실이 추가됐으며 당 산하 외곽기구였던 '조선대외문화연락위원회'가 외무성 산하의 '조선대외문화교류협회'로 변경된 내용도 포함됐다.
김 위원장의 딸로 알려지며 주목을 받고 있는 '주애'의 경우 아직 주요 인물정보에 이름이 올라가지 않았다. 통일부는 이에 대해 "북한 공식매체에서 이름을 밝힌 바 없다"며 "공식 호명을 해야 주요 인물에 반영하게 된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