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野 '한 대행 탄핵' 추진 대단히 유감…심사숙고해 달라"
2024-12-24 15:37
"국제사회가 대행 체제에 지지 보내…신뢰 무너질 우려 있어"
민주당, 내란·김여사 특검법 미뤄지자 한 대행 탄핵 절차 착수
민주당, 내란·김여사 특검법 미뤄지자 한 대행 탄핵 절차 착수
정부는 24일 더불어민주당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소추 절차에 착수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했다.
총리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관련 질문에 "정부의 한 사람으로서 대단히 유감스럽다"며 "앞으로 심사숙고해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정부는 그동안 헌법과 법률에 기초해 국가의 미래를 바라보며 모든 것을 판단하고, 결정해 왔다"며 "지금까지도 그렇게 해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이 체제에 대한 믿음이 흔들리고 신뢰를 잃게 되면 국제사회가 가진 우리에 대한 신뢰가 무너질 우려가 있다"며 "결국은 신인도로 나타나게 될 것이고, 우리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탄핵 추진 소식에 대한 한 대행의 심경을 묻자 "뉴스를 본 이후에 한 권한대행을 뵙지는 못했다"면서도 "현재 권한대행의 임무가 마지막 소임이라고 생각하고 흔들리지 않고 국정 운영을 안정되게 하는 데 최선을 노력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민주당은 한 대행이 '내란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 공포를 미루자 탄핵 절차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은 내란 대행 한덕수 총리에 대한 탄핵 절차를 바로 개시하겠다. 내란의 잔불을 진압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