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신문선 "선거운영위원 명단 공개하라…공개토론 일정도 확정하길"
2024-12-21 15:10
⑬ '한국축구 변혁의 길을 찾다'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신문선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선거운영위원회 위원의 명단 공개를 촉구했다.
신 교수는 21일 "축구인들과 팬, 국민들은 깜깜이 선거를 걱정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선거운영위원회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선거운영위원회는 △선거인단 숫자 확정 △선고 공고 △선거인 추첨과 명부 작성 △회장 후보자 등록접수 △투개표 관리 등 선거 관련 업무 전반을 담당하는 기구"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신 교수는 "선거운영위원 공지를 미루고 있는 것에 강력히 문제를 제기한다. 선거운영위원회 위원장을 포함해 선관위원 8인의 명단과 이력을 공표해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그는 "'밤안개'라고 비판받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이끄는 이사회를 통해 선임됐다지만, 선거운영위원회는 공정하고 중립적인 입장에서 선거에 관한 전반적인 업무를 운영해야 한다"며 "위원장과 위원들의 명단을 축구협회 홈페이지에 상세히 올리고, 보도자료를 통해 언론사에 전달해달라"는 입장을 내놨다.
이외 신 교수는 △1차 선거운영위원회에서 다뤘던 운영위원장 선임 시 호선을 누가 했는지에 대한 회의록, 영상 녹화물 등 증거 보존 조치 △선거인단을 구성하기 위한 선거운영위원회 회의록과 선거인을 뽑기 위해 사용한 컴퓨터 프로그램 CD를 증거 보존 △컴퓨터 프로그램 업체와 모델명 공개 △선거인을 확정하기 전 5배수 대상의 명단과 5배수의 대상자들 중 선임하는 선거인 결정 과정의 컴퓨터 운영 영상 녹화 및 증거 보존 △후보자 입장에서 선거운영위원회 방문을 희망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다음은 신 교수의 입장 전문이다.
축구인들과 팬, 국민여러분들께서 깜깜이 선거를 걱정하고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55대 대한축구협회 회장에 도전하는 신문선 교수입니다.
축구인들과 팬, 국민여러분들께서 깜깜이 선거를 걱정하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는 선거운영위원회가 있습니다.
12월 12일. "55대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출을 위한 선거운영위원회가 구성됐다"는 보도자료가 배포되었습니다.
선거운영위원회는 △선거인단 숫자 확정 △선고 공고 △선거인 추첨과 명부 작성 △회장 후보자 등록접수 △투개표 관리 등 선거 관련 업무 전반을 담당하는 기구입니다.
총 8명의 위원으로 구성되었으며 지난 9일 열린 이사회 승인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8명의 선거운영위원회는 변호사 4명, 교수 3명, 언론단체 소속 1명이라고 보도된 이후 후속적인 내용이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저는 이미 전-언론을 대상으로 <출마선언문>을 배포하며 방송, 신문, 유튜브를 통해 출마를 사실화하였고 정몽규 후보, 허정무 후보도 출마를 공식화했습니다.
그럼에도 선관위원장이 누구인지, 선관위원 8명의 명단과 이력을 알지 못합니다.
왜 축구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선관위원들에 대한 정보를 공지하지 않는지 궁금합니다. 대한축구협회가 이번 선거를 중립성을 갖고 운용하고 있는지에 강한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습니다.
선관위원 공지를 미루고 있는 것에 대해 강력히 문제를 제기합니다.
선거운영위원회 위원장이 누구인지 공표하십시오. 그리고 위원장을 비롯, 선관위원 8명의 명단과 이력을 공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유는 대한체육회 정관에서 정하고 있는 공정성의 가장 기초인 '위원으로서 자격'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앞서 밝혔듯이 이번 달 초 [대한루지경기연맹 회장]을 뽑는 선거의 운영위원장을 맡아 선거를 치룬 경험이 있습니다. 4년 전에도 역시 대한루지경기연맹 선거관리운영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공정선거를 이끌었습니다.
이름도 모르는 위원장과 이름도 모르는 위원들에게 한마디 하겠습니다.
밤안개라고 비판받는 정몽규 회장이 이끄는 이사회를 통해 선임되었다지만 선거운영위원회는 공정하고 중립적인 입장에서 선거에 관한 전반적인 업무를 운영해야 합니다.
우선 위원장과 위원들의 명단을 축구협회 홈페이지에 상세히 올리고 보도자료를 통해 전체 언론사에 전달하시기 바랍니다.
이 조치가 있어야 선거운영위원회 위원 8명에 대한 자격 검증을 할 수 있을 겁니다.
아울러 1차 회의, 2차, 3차 회의에 대한 안건과 회의를 통해 도출된 안건 심의 결과를 전 언론과 축구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하여 주십시오.
12월 12일 운영위원회가 결성되었다면 이미 △운영위원장이 8명중 호선되어 선정이 되었을 것이며 △선거인단 숫자와 이 숫자를 확정하는 근거에 대한 판단 등에 대해 논의 후 결정을 하였다고 판단합니다.
선거운영위원회 위원장님께 공개 질의를 합니다.
정몽규 후보가 출마선언을 하며 후보-간 토론을 하겠다고 약속하였습니다.
이 약속을 발표한 직후 저는 현행 ‘사단법인 대한축구협회 선거관리규정’ 제 20조까지 명시하며 이미 3자 토론이 성사되었다고 판단하여 보도자료를 배포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즉각적으로 선거운영위원회에서 후속적인 조치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였으나 지금까지 아무런 조치가 없는 상태입니다.
후보 3자가 동의한 사실에 입각하여 규정에 따라 토론 일시를 정하고, 후보-간 공평하게 토론을 할 수 있는 방법, 사회자, 장소, 시간 등에 대해 논의를 하고 이를 기초로 각 후보 캠프와 조율하여 일정을 조속히 확정하여 주시기를 요청합니다.
만약 제가 위원장이었다면 정 후보가 공개토론을 선언한 직후 긴급 위원회를 소집하여 이 문제에 대해 논의를 하였을 것입니다.
아울러 제가 공개방송을 통해 선거인단, 축구가족, 온 국민에게 후보자의 자질과 공약 등을 검증받고 불량품 공장으로 인식되고 있는 축구협회의 이미지를 개선하는 기회로 활용하자는 입장을 개진한 사실이 있습니다.
이름도 모르는 위원장님을 비롯, 이름도 모르는 위원 여러분
법률가가 4명이나 포함되었고 교수가 3명, 그리고 언론인 1명 등 총 8명의 위원회는 공정의 가장 기초인 자격을 살필 수 있도록 이름과 현직, 대한체육회 산하 단체. 즉 연맹 등에 관련된 보직을 맡고 있는지에 대해 공표를 하여 주시기를 요구합니다.
아울러 선거규정에 따라 이미 3인의 공개토론은 성사된 것과 같은 효력이 있다는 판단에서 선관운영위원회에서 공개 토론에 대해 긴급히 논의하여 국민들과 전축구인, 그리고 선거인단 등에게 후보자의 자질과 공약 등에 대해 검증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줄 것을 강력히 요구합니다.
축구를 사랑하시는 국민여러분, 축구가족 여러분.
대한축구협회 선거 운영위원회가 공정한 선거를 통해 55대 회장을 뽑을 수 있도록 감시자가 돼 주시기를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지금의 축구협회 선거관리위원회의 행정적 처리와 조치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으며 공정한 선거의 의지가 있는지에 대한 의심을 갖게 하고 있습니다.
이름도 모르는 운영위원회 위원장과 이름도 모르는 운영위원회 위원 여러분.
1) 1차 운영위원회에서 다뤘던 운영위원장 선임 시 호선을 누가 했는지에 대한 회의록, 영상녹화물 등에 대해 증거 보존을 위한 조치를 요구합니다.
2) 또한 선거인단을 구성하기 위한 위원회 회의록과 선거인을 뽑기 위해 사용한 컴퓨터 프로그램 CD를 증거로 보존하여 줄 것을 요구합니다.
3) 컴퓨터 프로그램 업체와 모델명을 밝혀 주실 것을 요청합니다.
4) 선거인을 확정하기 전 5배수의 대상의 명단과 5배수의 대상자들 중 선임하는 선거인 결정의 과정의 컴퓨터 운영 영상 역시 녹화하여 증거로 보존하여 주실 것을 요청합니다. 공정선거를 위한 증거 보존에 대한 요구입니다.
5) 후보자 입장에서 선관위원회 방문을 희망합니다.
지적한 이러한 사실에 대해 현장 확인하기 위한 과정과 선관위원장과 면담을 통해 공정선거를 강조하기 위함입니다.
특히 선거인 선발 시 사용할 프로그램에 대해 정확히 확인 절차를 하기 위함입니다.
감사합니다.
2024년 12월 21일
55대 대한축구협회 회장 예비후보 신문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