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구의회, 배태숙 의장 의원직 제명ㆍ의장직 불신임 가결
2024-12-20 13:59
불법 수의계약 비리 적발, 중구청과 유착 의혹
대구광역시 중구의회는 지난 19일에 열린 제302회 제2차 정례회 4차 본회의에서 중구청 및 산하 출연기관과의 불법 수의계약으로 중구의회 배태숙 의장(무소속, 비례)에 대한 의원직 제명의 건을 의결했다.
대구 중구의회는 재적의원 7명 중 배 의장을 제외한 6명이 표결해 참석해 5명이 찬성표를, 1명이 기권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 중구의회는 배 의장에 대한 의장직 불신임의 건을 가결했다.
이번 결정은 김오성 의원 등 5명의 중구의회 의원이 공동으로 ‘배태숙 의장 사건과 관련된 특정 업체의 지출 내역에 대한 자료’를 수집한 결과, 감사원과 경찰의 적발 외에도 중구청과 산하 출연기관이 총 51건, 2930만원 규모의 수의계약을 체결한 사실이 추가로 확인되었기 때문이다.
대구경실련 사무처장 조광현과 대구참여연대 사무처장 강금수는 “수의계약을 한 중구청 공무원은 비리의 공범이며, 중구청은 아직까지도 이에 대한 조치를 하지 않고 있다”며 “중구의회에 배태숙 의원의 수의계약 비리와 관련한 잘못에 대해 대구 중구청은 공개로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