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전문가 "영국과 원자력 협력 고려할 수 있어"
2024-12-20 23:03
"영국 SMR 기술 개발, 베트남 순배출 제로 목표 달성에 기여"
세계 탄소중립을 위한 차세대 발전수단으로 불리는 ‘소형모듈원전’ 기술 개발을 위해 베트남이 영국과 협력해야 한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
영국 브래드포드대학교 기계네어지공학과 다오득끄엉(Dao Duc Cuong) 박사는 19일 공개된 베트남 현지 매체 베트남플러스와의 인터뷰에서 “베트남이 2050년까지 순배출 제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영국에서 강력하게 진행되고 있는 소형모듈원전(SMR) 기술 개발에 대해 영국과 협력을 고려할 수 있다”고 전했다.
다오득끄엉 박사에 따르면 영국은 세계 최초로 상업용 원자력 발전을 개발한 국가이며 현재 가스 발전과 풍력에 이어 국가 전체 전력 생산량의 14~15%를 기여하고 있다. 영국 정부는 에너지 안보를 보장하고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2050년까지 원자력 발전 비중을 25%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끄엉 박사는 좋은 기술 파트너를 선택하는 것은 원자력 프로젝트의 타당성을 보장하는 중요한 부분이라며, 베트남은 또한 전문가 훈련을 늘리고 국내 공급망을 구축하며 영국과 같은 경험이 풍부한 국가와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SMR 기술이 잠재적인 방안이라며, 영국의 SMR 프로젝트는 2030년대에 건설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SMR의 장점은 빠른 건설 시간, 유연한 운영 및 확장 가능한 용량이다. 각 원자로의 용량은 300메가와트(MW) 미만이지만 여러 원자로를 설치하면 베트남의 에너지 성장 요구에 적합한 총 용량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끄엉 박사는 증가하는 전력 수요와 지속 가능한 개발 방향으로 베트남은 미래에 안전하고 효율적이며 지속 가능한 원자력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한 국제 협력 기회를 잘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