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환 "비상계엄 몰랐다…경제는 정치와 분리 운영"
2024-12-18 13:57
이복현 원장 "일어나서는 안될 일 일어나"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비상계엄을 방송 보고 알았고, 국무회의는 참석 통보를 받지 못했다고 18일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의원이 "이번 비상계엄을 언제 알았느냐"는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김 위원장은 '비상계엄을 보고 어떤 생각이 들었냐'는 질문에는 "많이 놀랐다"며 "일단 시장 걱정이 됐다"고 답했다. 비상계엄을 심의한 국무회의 참석 통보를 받았냐는 질문에 그는 "통보를 못 받았다"며 "의결이 필요한 상황이라서 국무위원이 대상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금융위원장은 국무회의 배석 대상이지만 의결권은 없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역시 "(비상계엄을 알게 된 건) 12월 3일 밤 11시 전후"라며 "경제부총리가 금융팀을 소집하는 과정에서 알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비상계엄 당일 오후 조퇴를 한 이유를 묻는 민 의원의 질문에는 "개인적인 사정이 있어 오후 3~4시께 일찍 들어갔다"고 말했다. 질문이 재차 이어지자 이 원장은 "너무 개인적인 이야기"라며 "전날 집이 이사했고 제 처가 많이 아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