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삼척시민들이 지난 14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되자 동해시 천곡동 이주민상가 앞에서 열린 촛불문화제에 모여 기쁨의 환호를 올렸다.
 
이날 집회에는 약 300여 명의 시민들이 참석했으며, 이들은 “내란수괴 윤석열을 탄핵하라”는 구호와 함께 “김건희 구속”이라는 피켓을 들며 대통령의 탄핵을 강력히 요구했다.
 
추운 날씨 속에서도 시민들은 두터운 외투와 장갑을 착용하고 오후 3시부터 자리를 채우기 시작했다. 특히 10대와 젊은 층이 부모와 함께 참여하여 이 역사적인 순간을 목격하고, 함께 구호를 외치는 모습은 눈길을 끌었다.
 
시민들은 “이게 나라냐!”라는 구호로 불만을 표출하며, 단결된 힘을 과시했다. 이들은 국회의 투표 결과를 주목하며, 가결 소식을 듣자 일제히 환호하며 기쁨을 나누었다.
 
시민 A씨는 “탄핵안이 가결되자 몸을 떨게 했던 긴장이 한순간에 날아가 버렸다”며, “이번 탄핵이 시작점이 되어 내란죄를 저지른 사람들에 대한 처벌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선포와 관련해 “이런 행위는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시도”라고 비판하며, 현 정부의 공황 상황을 성토했다.
 
또 다른 시민B씨는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선포를 성경 속 악인과 연결지으며, 이러한 정치 행위가 현대 사회에서 어떻게 발생할 수 있는지를 질문했다. “그들은 불법을 자행하며 자신의 권력을 지키려 했다”며, “대통령의 행보가 성경 속 인물들과 얼마나 닮아 있는지를 생각하면 두렵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집회는 질서 정연하게 진행되었으며, 참가자들은 “이번 탄핵안 가결이 민주주의 회복의 큰 첫걸음이 되길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