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외교 공백 없도록 할 것…美 신행정부 대비도 추진"
2024-12-15 17:20
尹 탄핵소추안 가결 관련 기자간담회
"대외 신인도 유지 최우선으로 노력"
"사임 주저 없어…자유롭지 못한 상황"
"대외 신인도 유지 최우선으로 노력"
"사임 주저 없어…자유롭지 못한 상황"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로 인한 외교 공백 우려에 "외교부는 한 치의 외교 공백도 발생하지 않도록 비상한 각오로 업무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15일 외교부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안 국회 가결 관련 기자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외교부는 기존 정책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대외 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함으로써 대외 신인도를 유지하고, 우리 국민들의 피해와 불안을 최소화하는 데 최우선적인 노력을 기울이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무엇보다도 굳건한 한·미 동맹과 한·일 우호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한·미·일 3국 협력의 모멘텀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며 "미국 신행정부 출범에 대비한 준비 작업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경제 부처는 물론 기업 및 재외공관과 함께 긴밀한 민관 공조 체제를 구축해 경제 안보 관련 현안에 적극 대처하는 한편, 미국발 불확실성 요인에도 실효적으로 대비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중국과의 관계도 안정적으로 발전시켜나갈 수 있도록 긴밀한 소통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며 "예정된 다자 외교 일정을 적극 소화해 우리의 국제적 위상과 신뢰를 조속히 회복하겠다"고도 부연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조 장관은 대통령 탄핵 사태로 제기되는 외교 공백 우려를 "오늘 아침 바이든 대통령과 권한대행의 통화로 불식됐다고 생각한다"며 일축했다.
또 '사임 의사가 여전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지금도 자리를 물러나는 데 조금의 주저함도 없다"면서도 "해야 할 책무가 있어 책무를 소홀히 할 수 없다. 사임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에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