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즐리 조교사, 700승 초읽기...한국경마 새 시대 열어
2024-12-12 11:52
언어장벽 극복, 한국경마에 외국인 사령탑 바람 일으켜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활동 중인 울즐리 조교사가 외국인 최초로 700승 달성 초읽기에 들어갔다. 2008년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 데뷔한 울즐리 조교사는 통산 692승을 기록해 700승 대기록까지 단 8승 만을 남겨두게 됐다.
울즐리 조교사의 15세에 기수로 시작해 2000년부터 4년간 중국에서 조교사로 활동하며 3번의 대상경주 우승과 8번의 특별경주 우승을 기록하며 뛰어난 실력을 입증했다. 이후 경마 선진국인 두바이와 호주 등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특히, 2008년 한국에서 활동했던 브렛라이트(Brett Wright) 재결위원의 인연으로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한국경마 최초의 외국인 조교사로 데뷔했다.
초기에는 언어장벽과 경주마 수급의 어려움으로 힘든 시기를 겪으며, 하위권 신세를 면치 못했지만, 꾸준히 자신만의 방식으로 한국경마에 맞는 독창적인 용병술과 선진기술을 도입하며 빠르게 입지를 다졌다. 2013년 경상남도지사배(GⅢ), 2014년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GⅡ), 2015년 그랑프리(GⅠ) 에서의 우승은 그의 역량을 확고히 하는 계기기 됐다.
울즐리 조교사의 인기로 한국경마에 외국인 조교사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 남아공 출신의 라이스 조교사와 아일랜드 출신의 토마스 조교사가 잇따라 데뷔했고 서울경마에서도 이탈리아 출신 리카디, 프랑스 출신 토니 조교사가 데뷔하면서 한국경마에서 외국인 사령탑은 총 5명으로 늘었다. 전문가들은 그가 한국경마의 분위기 쇄신과 선진경마의 이식을 이끌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울즐리 조교사는 “한국경마를 세계 경마 수준으로 높이는데 함께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자신을 응원해주고 지지해주는 경마팬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언제나처럼 최선을 다하겠다”고 진정한 홀스맨(Horse Man)의 자세를 다짐했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임직원 체력왕 선발대회 개최
참가자들은 신체조성, 근력, 근지구력, 심폐지구력, 유연성, 민첩성, 순발력, 협응력 등을 측정받으며 자신의 체력 우수성을 겨루었다. 치열한 경쟁 끝에 선정된 체력왕은 1등급 2명, 2등급 3명을 포함한 총 31명의 우수 참가자들에게 사은품이 전달됐다.
엄영석 본부장은 "임직원이 건강하고 행복해야 개인의 발전과 조직의 성장도 가능하다"며, "앞으로도 근로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사하구체력인증센터는 지역 사회의 건강 증진을 위해 체력왕 선발대회 외에도 체력 측정 및 운동 처방, 체력 증진 교실 등을 운영하고 있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부산시 자원봉사 표창 수상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이 12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2024 부산 자원봉사자대회에서 부산광역시장 표창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는 부산시와 부산광역시자원봉사센터가 주최하고 주관해, 자원봉사 문화 활성화에 기여한 개인, 단체, 기업을 발굴해 포상하는 자리였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연말연시 김치 나눔, 유기동물 지원, 취약계층을 위한 도시락 배달 서비스, 해변 환경 정화 활동, 1사1촌 봉사활동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지역 사회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말산업의 특성을 살려 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헌신해왔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지역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