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고려아연, 계엄 충격에도 10%↑… 52주 신고가
2024-12-04 09:38
간밤 선포 후 개장 전 해제된 계엄령의 충격으로 증시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고려아연이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고공행진하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7분 고려아연은 전 거래일 대비 15만3000원(9.92%) 오른 169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개장 초 17만8000원(11.54%) 오른 172만원에 거래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최근 임시 주주총회 개최일정을 확정한 고려아연의 경영권 분쟁 당사자 간 주총 의결권 확보를 위한 장내 지분매입이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에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경영권 분쟁 당사자들 모두 과반 지분을 확보하지 못한 가운데, MBK파트너스는 고려아연 공개매수 종료 후 주총 전까지 의결권 지분 확보를 위해 장내에서 꾸준히 주식을 사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풍·MBK파트너스 연합의 고려아연 지분율이 우호 지분을 포함한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보다 약 6%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추산된다. 의결권 지분에서 밀리면 고려아연 경영권을 잃을 수 있는 지난달 말 영풍정밀을 통해 400억원을 투입해 고려아연 주식을 장내 매수한다고 공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