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3대 지수 혼조세…비상계엄에 韓기업 '출렁'
2024-12-04 08:20
S&P500·나스닥은 역대 최고치 경신…엔비디아 1.18% 상승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가 3일(이하 현지시간) 혼조로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소폭 상승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뒤 뉴욕증시에 상장된 한국 기업의 주가는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6.47포인트(0.17%) 내린 4만4705.53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2.73포인트(0.05%) 오른 6049.88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76.96포인트(0.40%) 상승한 1만9480.91에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 엔비디아는 한국의 계엄령 선포 소식으로 2% 이상 급락했었다. 엔비디아가 한국의 SK하이닉스에서 위탁생산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의 정치적 리스크가 고조될 경우 생산에 차질을 빚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 것이다.
반면 인텔 주가는 떨어졌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인텔은 전거래일보다 6.10% 급락했다. 이에 따라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0.38% 하락했다. 인텔 이외에 다른 반도체주는 대부분 상승했다. 브로드컴은 0.96%, 마이크론은 1.31%, 대만의 TSMC는 2.31% 각각 주가가 올랐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한국 관련주도 일제히 내렸다. 쿠팡은 3.7% 하락했고, 포스코홀딩스는 4.36% 밀렸고 KT는 0.39%, KB금융은 1.67% 약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