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북·미 직접 대화 가능성에 "한·미 간 긴밀한 소통하에 진행"
2024-11-28 11:25
북한군 파병 부인하지 않은 北에는 "즉각적인 철수 촉구"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북·미 간 직접 대화를 추진할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정부는 한·미 간 긴밀한 소통하에 진행될 것이라며 '한국 패싱' 우려를 일축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28일 취재진의 관련 질문에 "(트럼프 당선자의) 정권인수팀의 정책검토 단계에서는 다양한 논의와 검토가 있을 수 있다"며 "향후 미·북 대화가 이루어지게 될 경우, 한·미동맹간 긴밀한 소통과 공조의 토대 위에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우리 정부는) 미국 신행정부와 대외정책 수립 단계부터 정책 방향을 조율해 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이 당국자는 북한의 김성 주유엔대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에서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사실을 부인하지 않은 것과 관련, "북한의 부인 여부와 상관없이 북한의 파병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참전은 이미 드러난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북한군의 즉각적인 철수를 촉구하며, 러·북 군사협력의 추이 및 우크라이나 전쟁 전개 양상 등을 지켜보면서 국제사회와 긴밀한 조율하에 대응조치를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