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타이응우옌성, 서울에서 '디지털 및 녹색 기술 개발' 세미나 성료

2024-11-28 15:14

타이응우옌성 기획투자부와 삼성이앤에이 대표가 순환 경제에 관한 협력 문서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타이응우옌성]

베트남 타이응우옌성 인민위원회가 주한베트남대사관, 주한 베트남경영협회(BAViK)와 함께 개최한 '타이응우옌성과 파트너 간의 디지털·녹색 기술 협력' 투자 유치 세미나가 26일 주한 베트남대사관 대회당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

회의에는 베트남에서 응우옌 휘 중(Nguyen Huy Dung) 타이응우옌성 인민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팜 타이 하잉(Pham Thai Hanh) 성 당위원회 대중동원위원회 위원장, 팜 반 토 (Pham Van Tho) 성 당위원회 내무위원회 위원장 및 지방 부서·지부, 지방 산업 단지 관리위원회 대표 등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삼성물산, 삼성이앤에이, 뉴로메카 그룹, 서울사이버대학교 등 기업과 주베트남한인기업협회(KOCHAM),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한베경제문화협회(KOVECA) 등 협회 대표들이 참석했다. 아울러 한국과 베트남 비즈니스 커뮤니티를 대표하는 약 100명의 대표자들도 참석해 협력과 투자 기회를 모색했다.

응우옌 휘 중 성 인민위원회 위원장은 "타이응우옌성은 베트남 북부 산악지대에 위치하며 하노이 수도권에 계획된 지역이다"며 "하노이시의 노이바이 국제 공항에서 45km, 자동차로 약 30분 거리라는 지리적 위치상의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타이응우옌의 인구는 약 130만명이며 그 중 근로 연령 인구는 약 70만명이다. 또한 타이응우옌성은 10개의 대학, 12개의 전문대학 및 30개의 직업 훈련 센터를 갖춘 베트남 최대의 인적 자원 훈련 센터 중 하나"라고 타이응우옌성의 장점을 소개했다.

그는 2050년을 향한 타이응우옌성 비전과 2030년까지의 지방 계획을 강조하면서, 디지털 기술과 녹색 전환이 타이응우옌성에서 투자를 유치하는 핵심 분야라고 설명했다.

부호 (Vu Ho) 주한 베트남 대사는 세미나에 참석한 투자자들과의 대화에서 "타이응우옌성은 여전히 한국 기업의 최고 목적지 중 하나"라며 "앞으로도 성 당국 정부의 역동성과 성 자체의 기존 잠재력 및 강점을 결합해 타이응우옌성이 계속해서 한국 기업을 유치할 것"이라고 긍정했다. 부호 대사는 또한 한 기업의 우려 사항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대사관과 성 간 소통 채널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주한 베트남 대사의 참석 하에 타이응우옌성 지도자들과 타이우응옌성 및 한국 기업, 교육 기관 대표들이 다수 협력 문건을 체결했다.

그중 타이응우옌성 기획투자부와 삼성이앤에이는 순환 경제에 관한 협력 문서에 서명했다. 삼성이앤에이는 녹색 경제 발전 모델을 연구하고 제안하여 타이응우옌성이 지속 가능한 성장과 환경 보호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삼성이앤에이는 당장 올해와 내년에 타이응우옌성 산업단지의 순환 경제 개발 프로젝트를 연구하고 투자할 계획이다.

타이응우옌 대학교와 서울사이버대학교는 통합 데이터 구축 및 통합, 공유 개방형 학습자료 개발, 공유 연구실 시스템 구축 등을 목표로 디지털 대학 구축을 위한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특히, 반도체 산업 인력 양성이 핵심 목표다.

제1 직업전문대학-국방부와 뉴로메카 그룹은 로봇 자동화센터 구축과 산업 제어 기술 및 자동화 분야 신설을 중심으로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타이응우옌성은 삼성의 세계 최대 휴대폰 공장이 위치한 곳으로, 2021~2023년 성의 평균 지역내총생산(GRDP) 성장률은 6.65%에 달한다. 지금까지 한국 투자자의 누적 프로젝트 수는 115개이며 총 등록 자본금은 92억2000만 달러(약 12조8700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