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국제사회와 플라스틱 재생원료 사용 활성화 방안 모색
2024-11-26 14:12
27일 부산 벡스코, '탈플라스틱과 재생원료 사용활성화' 포럼
정부가 국내외 전문가 100여명과 함께 플라스틱 재생원료 사용 활성화 방안을 모색한다.
환경부는 27일 플라스틱 오염 국제협약 제5차 정부간협상위원회(INC-5)가 열리고 있는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탈플라스틱과 재생원료 사용 활성화'를 주제로 국제 학술포럼을 연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환경부를 비롯해 EU, 유엔지속가능발전센터(UNOSD), 삼양패키징 등 국내외 100여명의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유럽연합(EU)은 2025년 식품용 페트병 생산 시 재생원료를 25% 사용하도록 하고, 2030년 해당 비율을 30%로 확대하기로 했다. 한국도 작년부터 연간 1만톤 이상 페트(PET)를 생산하는 업체에 재생원료를 3% 이상 사용하도록 의무화하고, 재생원료 사용 비율을 확대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환경부는 국내외 플라스틱 재생원료 사용관리 정책전반을 3가지 주제로 나눠 행사를 진행한다.
환경부는 △국내 재생원료 사용관리 현황 △재생원료 사용 촉진 방안 △업계 부담 경감 및 소비촉진 방안 등을 발표하고, 각계 전문가들과 함께 국내 재생원료 사용 확대 정책에 대한 의견을 나눈다.
재생원료 사용을 인증하는 국제 민간기구 ISCC는 효율적인 재생원료 사용관리를 위한 한국형 재생원료 인증 체계 구축을 제언한다. 이를 위해 기관의 인증 경험을 공유할 예정이다.
주제 발표 이후 탈플라스틱과 재생원료 사용 활성화 방안에 대한 전문가 토론이 열린다. 장용철 충남대 교수의 사회로 삼양패키징, 유엔지속가능발전센터(UNOSD) 등 소속 전문가들이 토론한다.
환경부는 이번 행사에서 논의된 내용들을 재생원료 사용 정책에 적극 반영해 지속가능한 플라스틱 순환경제 구현에 앞장설 계획이다.
김고응 환경부 자원순환국장은 "재생원료 사용 활성화는 플라스틱 오염 대응 국제협약의 핵심의제"라며 "국내외 전문가들이 제시한 제언을 토대로 재생원료 사용이 촉진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