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경제공동위 의정서 조인…구체 내용은 비공개
2024-11-21 15:08
러 매체 "전세기 증편·러시아어 교육센터 신설 합의" 보도
통일부 "작년에도 공개 안 해…대북제재 등으로 어려울 것"
통일부 "작년에도 공개 안 해…대북제재 등으로 어려울 것"
북한과 러시아 정부가 '무역경제 및 과학기술협조위원회(러·북 경제공동위원회) 제11차 회의' 의정서를 조인했다.
21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측 위원장인 윤정호 대외경제상과 러시아 정부 대표단 단장을 맡은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러시아 천연자원부 장관이 전날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의정서에 서명했다.
코즐로프 총리는 같은 날 김덕훈 내각총리와 만나 담화를 나눴으며, 모든 일정을 마친 러시아 정부 대표단은 같은 날 귀국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작년에도 북·러 공동위원회의 구체적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면서 "실제 중요한 내용들은 대북 제재나 여러 상황들로 공개하기 어려운 내용일 것이라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북한과 달리 러시아 측은 일부 의정서 내용을 알린 데 대해 "러시아 발표도 양국 간의 가장 중요한 논의들은 반영되지 않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