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T1 떠난 제우스, 심경 밝혔다…"일원으로서 많은 사랑 받아 영광, 죄송스럽다"
2024-11-20 15:59
T1을 떠난 리그 오브 레전드(LOL) 프로게이머 제우스(최우제)가 심경을 밝혔다.
제우스는 2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어제는 생각보다 일찍 FA가 발표돼 제 의도와 달리 제대로 인사를 못 드려 죄송한 마음"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19년도 연습생으로 들어와서 올해까지 정말 운 좋게 좋은 형들과 같이 게임할 수 있어 너무 행복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T1의 일원으로서 너무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어 영광이었다. 또 많은 사랑을 주셨는데 이렇게 갑자기 떠나게 돼 너무 죄송스럽다. 저조차도 아직 실감이 잘되지 않는데 팬분들은 많이 놀라셨을 것 같아 죄송한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제우스는 "T1에서 많은 것들을 배우고 간 만큼, 다른 팀에서도 항상 부족한 점을 배우고 더 발전할 수 있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부연했다. 제우스는 T1에서 탑 라인을 맡아 2023년과 2024년 2년 연속 T1의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제패에 큰 공헌을 세웠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언제나 응원할게요", "눈물이 난다" 등의 반응을 내놓았다.
한편 T1 측은 지난 19일 제우스와 계약 종료를 알리고, 도란(최현준)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20일 제우스의 차기 행선지로 한화생명이 유력하다는 스포츠서울 단독 기사가 뜬 가운데 소속사 더 플레이 측은 이날 아주경제에 "드릴 말씀이 없다. 저희를 통해 확인 후 나간 기사는 아니다"라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다음은 제우스(최우제)의 입장 전문이다.
어제는 생각보다 일찍 FA가 발표돼서 제 의도와는 달리 제대로 인사를 못 드리게 돼서 죄송한 마음입니다 19년도 연습생으로 들어와서 올해까지 정말 운 좋게 좋은 형들과 같이 게임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고 연습생 때부터 쭉 모든 일들을 같이 겪어온 현준이 형과 항상 배울 점 많았던 상혁이 형 항상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던 민형이 형 게임을 편하게 할 수 있게 도와주던 민석이 형 모두와 저를 믿고 기회를 주신 팀에게 감사합니다
T1의 일원으로써 너무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어서 영광이었고 또 많은 사랑을 주셨는데 이렇게 갑작스럽게 떠나게되어서 너무 죄송스럽습니다
저조차도 아직 실감이 잘되지 않는데 팬분들은 많이 놀라셨을 거 같아 죄송한 마음입니다
항상 잘 챙겨주신 매니저님과 그리고 단장님 웅기 님한테도 너무 감사하고 항상 저를 믿어주시고 많이 배울 수 있게 해준 감독 코치님들한테도 너무 감사했습니다
T1에서 이렇게 많은 것들을 배우고 간만큼, 다른 팀에 가서도 항상 부족한 점을 배우고 더 발전할 수 있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