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 외국인 계절근로자 '주거 걱정 끝'

2024-11-20 14:38
농업근로자 기숙사 준공…우수한 외국인 계절근로자 확보 기반 마련

진안 농업근로자 기숙사 전경.[사진=진안군]
전북 진안군에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의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공간인 농업근로자 기숙사가 문을 열었다.

군은 20일 전춘성 군수, 동창옥 군의회 의장, 김종훈 전북특별자치도 경제부지사, 전용태 도의원을 비롯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고용 사업주 협의체, 근무 중인 외국인 계절근로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숙사 준공식을 가졌다.

이번에 건립된 농업근로자 기숙사는 농림부 공모에 선정돼 총 사업비 23억6100만원을 들여 진안읍 단양리에 지상 2층(건축면적 257.3㎡) 규모로 건립됐다. 

1층에는 공동주방, 공동세탁실 및 기숙사 3실이 있고, 2층에 숙직실 및 기숙사 7실을 구비해 40명이 이용할 수 있는 규모로 만들어졌다.

공공형 계절근로자와 농가형 계절근로자가 함께 거주할 수 있다. 

군은 농번기가 시작되는 내년 4월부터 근로자가 입소할 수 있도록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앞서 군은 필리핀과 협약 체결하고, 지역 내 결혼이민자 4촌 이내 가족 초청으로 2022년 155명, 2023년 390명, 2024년 582명 등의 합법적 단기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도입해 농가에 배치했다.
 
이를 위해 자체 사업인 공동숙소 구축 사업을 통해 마령, 동향, 안천 등 3개 숙소를 리모델링 해 근로자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공공형 계절근로자들의 경우에는 권역별 공동숙소 4개소(상전·백운·마령·부귀)에 분산 배치해 농가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 

군은 이번에 건립된 농업근로자 기숙사까지 합쳐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의 거주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더 많은 우수인력이 진안군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춘성 군수는 “진안군 농업근로자 기숙사 건립을 통해 진안군 근무환경이 좋아지고 그로 인해 우수한 근로자들이 진안군에 들어와 농가소득 향상을 도모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일할 사람이 없어 농사를 짓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영농기 인력수급에 만전을 기할 것이며 근로자들의 처우개선과 농가들의 안정적이고 계획적인 영농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수자원·수치유법 활용한 치유관광 사업 모색
진안군청 전경.[사진=진안군]
전북 진안군은 20일 ㈜케이워터운영관리(사장 우달식)와 진안군의 청정 수자원과 수치유법을 활용한 치유관광 사업의 공동 발굴 및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이날 협약을 통해 △수자원과 수치유법을 활용한 치유관광사업의 공동발굴 및 추진 △진안고원 치유숲을 활용한 웰니스 관광객 유치 및 활성화 사업 발굴 △진안고원 치유숲을 활용한 케이워터 운영관리 임직원 워케이션 등 웰니스 관광 시범사업 추진 △진안군의 생활인구 증가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협력사업 시행 △그 밖에 양 기관이 상호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분야 등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다.

군은 ㈜케이워터운영관리와 함께 기존의 치유관광 시설 및 콘텐츠와 연계한 수치유 마을을 조성하고, 수치유 관광사업의 공동발굴 및 추진을 통해 수치유 도시 이미지를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업무협약 체결을 계기로 ‘진안고원치유숲’등을 활용한 케이워터 임직원 워케이션도 진행해 진안군 생활인구 증대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군은 전북자치도민과 충청 일부 도민들의 생명수라고 할 수 있는 용담호 수자원은 물론 마이산과 운장산, 운일암반일암 등 아름다운 산림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런 청정 생태자원을 기반으로 건강 치유 도시 실현을 위해 노력해왔다. 

또한 홍삼스파와 진안고원치유숲은 각각 대한민국과 전북자치도가 지정한 대표 웰니스 관광시설이고, 국립 진안고원산림치유원은 호남권 최대규모 산림치유시설로 내년 상반기 중 개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