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기 앞둔 美…TSMC에 최대 9조2000억원 보조금 확정
2024-11-15 21:38
최대 50억 달러 규모 저리 대출도 TSMC애리조나에 제공
TSMC, 美 정책 불확실성에 완공식 취소한 것으로 알려져
TSMC, 美 정책 불확실성에 완공식 취소한 것으로 알려져
조 바이든 미국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정부 2기 출범을 앞두고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에 지급할 반도체 지원금을 확정했다.
백악관은 1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상무부가 TSMC의 자회사인 TSMC애리조나에 상업 제조 시설을 위한 반도체법(CHIPS) 보조금 프로그램의 자금 기회에 따라 최대 66억 달러(한화 약 9조2000억원)의 직접 자금을 수여했다"고 발표했다.
직접 자금 지원 외에도 반도체법에 따라 제공되는 750억 달러 규모 대출 권한의 일부인 최대 50억 달러 규모의 저리 대출도 TSMC애리조나에 제공할 것이라고 알렸다.
또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650억 달러 이상을 들여 첨단 공장 3곳을 짓겠다는 TSMC의 계획을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TSMC는 앞서 지난 4월 미국 내 투자 규모를 650억 달러로 확대하고, 2030년까지 애리조나주에 2나노 공정이 활용될 세 번째 팹(fab·반도체 생산공장)을 건설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차기 반도체와 관련한 미국 정부 정책에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TSMC는 내달 초 예정됐던 미국 공장 완공식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대만 언론들은 소식통을 인용해 TSMC가 내달 초 열릴 예정이었던 피닉스 1공장(P1) 완공식 초청 인사에게 취소 통보를 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