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법사위원들 "李, 김용-유동규 불법 대선자금 거래 몰랐나…공범 아니냐"
2024-11-13 15:42
"김용 변호인 텔레그램 대화방서 재판 상황 공유"
"공범 아니라면 왜 공유 받나…김용 무죄 선고 바라나"
"공범 아니라면 왜 공유 받나…김용 무죄 선고 바라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이 검찰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불법 정치자금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철저하게 수사할 것을 부탁했다.
이들은 1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대표를 향해 "최측근인 김용과 유동규 사이의 불법 대선자금 6억원이라는 더러운 거래에 대해 몰랐느냐"고 따졌다.
앞서 서울중앙지검은 이 대표가 김 전 부원장의 재판 변론에 관여한 정황이 담긴 사건 관계자의 진술조서를 이 대표 대선캠프 인사들의 위증교사 혐의 재판부에 증거로 제출했다.
여기에는 이 대표가 작년 4월부터 김 전 부원장 변호인들이 들어가 있는 텔레그램 대화방에 참여해 재판 상황을 공유받고 변론 방향을 제시한 정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 대표는 불법 대선자금을 수수한 김용을 질책하기는커녕 김용의 변호인들이 만든 텔레그램 방에 들어가 재판 상황을 공유하고 변호 전략까지 제시했다"며 "이 대표가 직접 불법 대선자금을 받은 범죄자 김용을 돕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공범이 아니라면 왜 재판 상황을 공유받고 김용의 무죄 선고를 간절히 바라는 것인가"라고 덧붙였다.
여당 법사위원들은 검찰에게 "이 대표가 김용을 몰래 돕는 장면은 공범들 사이에서나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 대표가 불법 대선자금 수수를 알고 있었는지, 김용 변호인을 통해 증거를 인멸하려고 한 것이 아닌지 철저히 수사하라"고 강조했다.